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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택트’로 예배 회복” 예장합동 소강석 총회장, 유튜브 강화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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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택트’로 예배 회복” 예장합동 소강석 총회장, 유튜브 강화 선언

입력
2020.11.03 17:02
수정
2020.11.0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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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 대한예수장로회(예장) 합동 교단 총회장인 소강석 목사가 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위드(WITH) 코로나 시대 종교 영향도 인식 조사 발표 및 뉴 노멀 미래 사회 대비를 위한 예장 합동 총회장ㆍ미래정책전략개발위원회 특별 기자회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개신교 대한예수장로회(예장) 합동 교단 총회장인 소강석 목사가 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위드(WITH) 코로나 시대 종교 영향도 인식 조사 발표 및 뉴 노멀 미래 사회 대비를 위한 예장 합동 총회장ㆍ미래정책전략개발위원회 특별 기자회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온택트’를 넘는 ‘영(靈)택트’ 시대를 열어 가겠습니다.”

개신교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교단 소강석 총회장은 3일 코로나19로 초래된 현장 예배 위축 등 교회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유튜브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예장 합동은 보수 성향 개신교계 교단으로, 소 총회장은 경기 용인 새에덴교회의 담임 목사이기도 하다.

소 총회장의 역발상은 위기감에서 나왔다. 이날 교단이 공개한 종교에 대한 인식 설문 조사 결과를 보면 “종교가 필요하다”는 답변은 64.5%에 이르렀지만, 코로나19 이후 종교에 대한 관심이 줄었다는 응답(28.3%)이 늘었다는 응답(14.8%)보다 두배나 많았다. 삶에서 중요한 가치 중 하나로 종교를 꼽은 사람은 3.3%에 그쳤다. 종교가 필요하다고 느끼지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위드(WITH) 코로나 시대 종교 영향도 인식 조사 발표 및 뉴 노멀 미래 사회 대비를 위한 예장 합동 총회장ㆍ미래정책전략개발위원회 특별 기자회견’에서 개신교 대한예수장로교회(예장) 합동 교단 총회장인 소강석 목사(가운데)와 참석자들이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위드(WITH) 코로나 시대 종교 영향도 인식 조사 발표 및 뉴 노멀 미래 사회 대비를 위한 예장 합동 총회장ㆍ미래정책전략개발위원회 특별 기자회견’에서 개신교 대한예수장로교회(예장) 합동 교단 총회장인 소강석 목사(가운데)와 참석자들이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소 총회장은 돌파구로 유튜브를 지목했다. 설문 조사 결과를 보면 60대 이상 고령층의 46.1%가 매일 유튜브를 본다. 소 총회장은 “비대면 문화 확산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겠지만 가히 한국은 ‘유튜브 공화국’이라 부를 수 있을 정도”라며 “이런 시대에 교회는 영혼의 콘텐츠를 개발, 보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회도 예전과는 달라져야 한다. 소 총회장은 “지금껏 한국 교회가 신앙의 본질과 가치보다 교회 전통ㆍ제도에 치우친 면이 있었다”며 “교회가 영혼의 안식처ㆍ피난처가 되려면 교회다운 모습을 되찾는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예장 합동은 곧 ‘총회TV’ 방송을 시작한다. 소 총회장은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블루(우울증)ㆍ포비아(공포증)를 앓고 있는 지금, 한국 교회가 영택트 시대를 여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소 총회장은 중단된 남북 교류의 물꼬를 트는 데 교회가 일조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예장 합동과 북한 산림총국은 지난해 북한 지역 산림 녹화 사업을 위한 협약을 맺어 둔 상태다.

권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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