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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독일 도이치텔레콤과 합작회사 설립 …5G 공동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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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독일 도이치텔레콤과 합작회사 설립…5G 공동 개발

입력
2020.11.08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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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SK텔레콤 본사 회의실에서 박정호 사장과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회장(화면 첫줄 가운데)이 영상회의를 통해 ‘5G 기술 합작회사’ 설립 최종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6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SK텔레콤 본사 회의실에서 박정호 사장과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회장(화면 첫줄 가운데)이 영상회의를 통해 ‘5G 기술 합작회사’ 설립 최종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과 독일 도이치텔레콤이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 공동 개발을 위해 합작회사를 설립한다.

SK텔레콤은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회장이 6일 오후 영상 회의를 통해 '5G 기술 합작회사(가칭)' 설립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합작회사는 양사가 50:50 지분을 가지며, 본사는 독일에 마련된다. 각각이 지명한 공동 대표 2명과 양사의 사업, 기술 전문가로 구성된 주주대표 4명이 경영진으로 참여한다. 관계 기관의 승인을 얻어 연내 정식 설립된다.

도이치텔레콤은 세계 13개국에서 약 2억4,0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이동통신사다. 지난 4월 도이치텔레콤의 미국 자회사 'T모바일'이 미 4위 이통사 스프린트를 인수 합병해 사업 규모가 더욱 커졌다.

양사는 합작회사를 통해 5G 인빌딩 솔루션(건물 내 통신망 구축) 등 선도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유럽을 시작으로 여러 세계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에 기술을 전파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 응용 프로그램 장터, 가상·증강현실(VR·AR), 모바일에지컴퓨팅(MEC) 등 5G 분야에서의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수년 간 준비한 기술자산 약 100건을 합작회사에 제공하고, 이에 따른 로열티를 매출에 비례해 받게 된다. 아울러 합작회사의 성과에 따른 배당을 기대할 수 있다.

5G 기술 합작회사는 SK텔레콤 및 한국 5G의 글로벌 진출 전초기지로 활약할 전망이다. 국내 중소 장비 기업들과 함께 유럽에 동반 진출하고, 한국 5G 기술을 전파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펜데믹(감염병 대유행) 상황 속 양사 간 국경을 넘는 5G 초협력이 이뤄져 더 큰 의미를 갖는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양사가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인류에 새로운 가치를 주는 기술과 서비스를 함께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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