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리서치 조사... 이낙연 22%, 이재명 18.4%
윤석열 검찰총장이 일선 검사들과 간담회를 갖기 위해 지난달 29일 대전고검과 대전지검을 방문해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대전=뉴스1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24.7%를 기록했다. 줄곧 여권 후보에 밀려 20%를 밑돌던 윤 총장은 본격 선두 경쟁에 돌입했다.
11일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7~9일 '여야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에 대해 조사한 결과 윤 총장의 지지율이 24.7%를 기록했다.
여권 유력 대선주자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2%, 이재명 경기지사는 18.4%로 조사됐다. 뒤이어 홍준표 무소속 의원 5.6%,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4.2%, 심상정 정의당 대표 3.4% 순이었다.
윤 총장과 이 지사의 지지율은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윤 총장이 이 지사를 제친 건 여론조사 대상에 포함된 이후 처음이다.
윤 총장의 지지율은 중도·보수 지지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자의 62.0%, 국민의당 지지자의 31.9%가 윤 총장을 선택했다. 지역별로는 충청(33.8%)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어 부산·울산·경남(30.4%)와 대구·경북(27.3%)에서도 높은 지지를 받았다. 윤 총장 본인은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부친 윤기중씨는 충청 공주 출신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호남(56.1%), 강원권(36.8%)에서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이어 서울 20.9%, 제주권 20.5%, 인천·경기 19.5%였다. 부산·울산·경남은 17.0%, 대구·경북은 9.8%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47.4%)에서 가장 높았고 정의당이 17.0%로 뒤를 이었다.
이 지사는 40대(30.3%)와 50대(24.3%), 인천·경기(24.3%)와 대구·경북(19.8%), 범여권인 열린민주당(62.1%)과 더불어민주당(31.1%)에서 지지율이 높게 나타났다.
쿠키뉴스 의뢰로 실시된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만18세 이상 유권자 1,02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3.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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