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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탈당계 잉크도 안 말라"…박용진, 옛 동지 향한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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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탈당계 잉크도 안 말라"…박용진, 옛 동지 향한 쓴소리?

입력
2020.11.2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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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국회서 '조금박해' 불렸던 쓴소리 동지 사이
"본인 몸담았던 당에 너무 쉽게 얘기해" 비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국일보 자료 사진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국일보 자료 사진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태섭 전 의원을 향해 "아직 탈당계 잉크도 안 말랐는데 벌써 서울시장 이런 것에 대해 고민을 하는 게 조금 빨라 보인다"고 23일 평가했다. 두 사람은 20대 국회에서 '조금박해(조응천·금태섭·박용진·김해영)' 구성원으로 당내에서 쓴소리하는 역할을 함께 맡았던 사이다.

박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금 전 의원이) 친했고 좋아하던 정치인이긴 하지만 어쨌든 이것도 진영 간 경쟁이니 민주당의 경쟁 후보로 나오시게 되면 비판·경쟁해야 되는 상대가 된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금 전 의원은 최근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상황이다.

그는 금 전 의원이 국민의힘 초선 의원 모임에서 민주당을 향해 '진보가 아니다'라고 평가한 데 대해서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박 의원은 "금 전 의원이든 누구든 민주당에 대해서 비판하면 새겨들을 필요가 있는데 조금은 빠르지 않나"라며 "당에서 좋지 않은 감정 가지고 나갔다 해도 본인이 몸담았던 당에 대해서 너무 쉽게 얘기하는 것도 적절치 않아 보인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에서 강연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에서 강연하고 있다. 뉴시스

다만 금 전 의원이 20대 두 아들에게 각각 10억 원이 넘는 재산을 증여하면서 불거진 '부모 찬스' 논란은 본인의 해명대로라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박 의원은 "저나 민주당이 부자들을 미워하거나 싫어하지 않는다"며 "상속세와 증여세로 사회적 의무를 다하신 분들이 재산을 물려받은 것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금 전 의원이 증여세를 다 냈고, 부의 출처를 밝힐 수 있다면 문제 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차기 대선 도전 의지를 드러낸 박 의원은 "지금 (정치권에) 박용진 효과라는 게 있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는 "제가 이런 의사가 있음을 굳이 숨기지 않으면서 대통령이나 지방선거 보궐선거를 준비하시던 분들이 발걸음이 바빠지셨고 다른 정치 일정을 당기시는 것 같다"라고 했다.


전혼잎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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