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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백신특구, 코로나 임상백신 생산 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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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백신특구, 코로나 임상백신 생산 역할  '톡톡'

입력
2020.11.25 15:59
수정
2020.11.2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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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백신산업특구단지 전경 .전남도 제공

화순백신산업특구단지 전경 .전남도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전남 화순군 백신산업특구가 임상시험용 백신 위탁 생산에 나섰다.

25일 전남도에 따르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엄정한 품질관리를 거쳐 고도화된 장비기술력을 갖춘 곳에서만 생산하는 임상시험용 백신생산에 화순백신산업단지가 선정됐다.

국내 유일의 화순백신산업특구는 연구개발과 비임상·임상시험, 위탁 생산 등 백신·의약품 연구개발부터 생산까지 모든 단계를 원스톱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

전남생물의약연구센터는 세포배양기술과 바이러스벡터 생산기술을 바탕으로 코스닥 상장기업인 바이오벤처 A사가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임상시험용 백신을 위탁생산 중이다. 앞선 10월 A사는 식약처에 임상 1상시험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임상용 백신이 임상시험에 성공하면, 앞으로 상업용 코로나19 백신 생산을 화순백신산업특구에서 일부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어 글로벌 수준의 GMP(국내 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인증 생산시설을 갖춘 백신 전문 공공 대행생산기관(CMO)인 미생물실증지원센터는 B사와 코로나19 임상시험용 백신생산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기술이전을 진행 중이다.

최근 GC녹십자는 국제민간기구인 감염병혁신연합(CEPI)과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키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어 향후 화순공장의 역할이 주목된다.

도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화순백신산업특구에 국비 213억원 등 총 283억원을 투입해 '국가백신제품화기술지원센터'를 구축 중이다. 이 센터는 올해말 설계에 들어가 2022년 완공되면 신속한 백신 제품화와 해외수출 지원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밖에 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 해양바이오연구센터는 전남의 풍부한 해조류를 활용한 코로나19 억제 항바이러스 물질 개발을 추진 중이다. 천연자원연구센터도 도내 벤처기업과 손잡고 휴대용 코로나19 진단기기 개발에 나선다.

전남도 관계자는 "그동안 준비해온 바이오의약 분야 기술력과 화순백신산업특구에 대한 통 큰 투자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효과를 보고 있다"며 "향후 임상용 백신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상업용 생산까지 특구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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