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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돈 "추미애 신뢰 땅에 떨어져… 尹과 동시 경질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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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돈 "추미애 신뢰 땅에 떨어져… 尹과 동시 경질해야"

입력
2020.11.27 07:08
수정
2020.11.27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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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돈 전 민생당 의원 YTN 라디오 인터뷰
"대통령, 해임 않으면 보궐선거 어려워질 것"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6일 정부과천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6일 정부과천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민생당 의원을 지낸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도 제가 볼 땐 이미 장관으로서 신뢰나 신망은 이미 땅에 떨어진 거 아닌가"라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을 동시에 경질하라고 요구했다.

이 교수는 26일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지금 대통령은 나타나지 않고 있고,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이 온갖 자질구레한 법 이론을 총동원해서 싸우는 건데, 국가적으로 창피하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이런 상황을 대통령이 무겁게 받아들여서 본인이 책임지고 수습해야 한다"며 "두 사람을 다 해임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를 질질 끌면 끌수록 여당과 정부는 수렁 속에 빠진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추 장관을 계속 두면 검찰개혁이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윤 총장만 교체하고 추 장관은 자리를 지키면 정권에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 "(검찰)개혁이라는 것도 현 정부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법을 무리해서 통과시켰지만, 그 정도 했으면 할 수 있는 걸 하고 못다한 과제는 차기에 넘기는 게 옳다"고 전했다.

9월 22일 한국일보 본사 접견실에서 이상돈 전 국회의원이 '공정'과 '우리 사회의 정의'에 대해서 인터뷰하고 있다. 왕나경 인턴기자.

9월 22일 한국일보 본사 접견실에서 이상돈 전 국회의원이 '공정'과 '우리 사회의 정의'에 대해서 인터뷰하고 있다. 왕나경 인턴기자.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계속되는 충돌이 내년 서울·부산시장 선거에도 여권의 악재가 될 것이라 내다봤다. 이 교수는 "이대로 내년까지 계속 싸우면서 6개월 가면 선거에 더불어민주당의 누가 나와도 쉽지 않다고 본다"라며 "그렇게 되면 국민의힘에서도 해볼만하다고 느낄텐데, 선거가 어렵다고 느낄 때와는 자세가 다르다"고 했다.

이 교수는 거듭 문 대통령을 향해 빠른 수습을 주문했다. 그는 "빨리하면 할수록 좋다고 본다. 이게 하루하루가 다르지 않나"라며 "두 사람 다 완전히 감정적인 싸움이 돼 있고, 도대체 지구상 어느 나라에서 법무부 장관과 검찰 총장이 이런 일이 있나. 상상을 초월한다"고 한탄했다.

이 교수는 "결국은 책임이 뭐냐. 대통령이 관리 못하는 것"이라며 "해리 트루먼 미국 대통령의 '모든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다(The Buck Stops Here)'는 유명한 어구 있지 않나. 그래서 대통령이 침묵하는 건 옳지 않다고 본다"고 전했다.

전혼잎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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