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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15년 무주택 설움? 21억 전세살이 해놓고...

입력
2020.12.07 16:30
수정
2020.12.0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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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 인터뷰서 "집주인 전화에 밥 안 넘어가"
누리꾼들 "2016년 재산공개 65억원" 비판
강남 아파트 전세권 올해 신고가 26억으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현대빌딩에서 열린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정례세미나에서 서울시장 선거 출마 선언과 함께 정책 공약 구상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현대빌딩에서 열린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정례세미나에서 서울시장 선거 출마 선언과 함께 정책 공약 구상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내년 4월에 있을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의 최근 한 언론 인터뷰가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 당선 이듬해부터 집을 가져본 적이 없다'는 이 전 의원의 인터뷰 내용에 부정적 의견을 보이고 있다. 이 전 의원이 2016년 8월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대 국회 신규 재산등록 내역에서 65억2,14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기 때문이다.

논란이 된 기사는 5일 경향신문에 게재된 '서울시장 도전 나선 이혜훈 “월급 모아 집 사는 서울 만들겠다”'는 인터뷰다. ‘이혜훈 국민의힘 전 의원은 15년째 무주택자다'라는 문장으로 시작되는 인터뷰에는 그가 ‘3선 의원을 지냈지만 집 없는 설움은 톡톡히 겪고 있다'고 언급돼 있다. 그러면서 "집주인한테 전화가 오는 날이면 밥이 안 넘어가더라. 서울시장이 돼서 부동산 문제만큼은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그의 발언도 담겨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 전 의원의 재산 내역을 언급한 부산일보의 2017년 기사를 함께 거론하며 비판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지난해 검찰 수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던 이 의원의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해 이 매체는 당시 의혹을 부인한 이 전 의원의 입장을 다뤘다. 신문은 "정치권에서 '금수저'로 알려진 이 전 의원이 금품을 받았다는 데 의문이 제기된다"고 평가하면서 이 전 의원의 2016년 재산신고 내역도 함께 실었다. 당시 이 전 의원은 배우자 명의로 서울 서초구 래미안퍼스티지 아파트 전세권(21억원)을 신고했고, 역시 배우자 명의로 서울 성동구에 상가 3채를 별도로 신고했다.

이 전 의원은 올해 8월 28일 공개된 제20대 국회 퇴직 국회의원 재산신고 내역에도 같은 내용을 신고했다. 게다가 배우자 명의의 래미안퍼스티지 아파트 전세권은 4년전보다 5억원 오른 26억원으로 신고돼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의 최근 인터뷰(위)와 2017년 이 전 의원 관련 기사의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의 최근 인터뷰(위)와 2017년 이 전 의원 관련 기사의 일부.

누리꾼들은 “모 유명 여자연예인 부부도 집이 없다면서 남편이 외국계 회사원이고 월세 2,000만원에 매매가 80억원짜리 집에 사는 걸 봤다. 서민들이 공감할 수 없는 내용(양******)"이라고 지적했고, “황금마차 안에서 눈물 젖은 빵을 먹고 산다는 하는 것(압*****)"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또 "다른 국회의원들은 주택을 몇 채씩 갖고 다주택 보유를 통한 시세 차익으로 수십억원을 버는데 21억원짜리 전세를 들고 있으니 상대적 박탈감에 밥이 안 넘어가는 것(ch******)", "가난 코스프레(욜****)"라는 조롱섞인 의견도 나왔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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