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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강사 이지영 '130억원 통장' 공개에 누리꾼들 시끌시끌

입력
2020.12.30 15:15
수정
2020.12.3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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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유튜브 계정에 공개 약 130억원 추정
"자수성가한 것인데 어때" VS "황금만능주의 조장"

강사인 이지영씨가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재산을 공개했다. 유튜브 캡처

강사인 이지영씨가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재산을 공개했다. 유튜브 캡처


대학수학능력시험 사회탐구영역의 강사 이지영(38)씨가 직접 자신의 통장 잔고를 공개했다. 온라인에서는 이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이씨는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구독자 14만 기념 지영샘 Q&A Live'라는 제목의 생방송을 진행, 자신의 통장 잔고를 공개했다. 그가 책으로 반쯤 가린 채 공개한 핸드폰 주거래 은행 어플의 통장 잔고에는 11자리 숫자가 찍혀 있었으며 약 130억원대로 추정된다.

이씨는 "(이 돈이) 내가 가지고 있는 전체 계좌는 아니다"라며 "주식·펀드·부동산·빌딩 계좌를 제외하고 개인 계좌만 보여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2014년 이후 연봉이 100억 이하로 내려간 적이 없다. 람보르기니, 페라리, 멕라렌 등을 보유하고 있다"며 "누적 기부금은 50억이 넘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인만 수입이 있는 게 아니라 회사의 CEO로서 회사의 수입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유튜브로 지난달 30일부터 28일 동안 5,274달러(약 577만원)를 벌었다"고 말했다. 1년 유튜브 수익은 2만4,916달러(약 2,729만원)였다.

이 같은 소식에 누리꾼들 의견이 분분하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는 "어떤 업계든 업계 최고면 돈 많이 버는 것은 당연" "자본주의에서 정당한 방법으로 이루어진 부자는 존중받아야 마땅하고, 박수쳐야 한다" "이씨처럼 찢어지게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죽도록 공부해 서울대학교 들어가고 성공할 수 있다는 건 대한민국이 무척 건강하다는 증거"라는 등의 박수가 이어졌다.

하지만 황금만능주의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일부 누리꾼들은 "명색이 선생이라는 사람이 과하다" "애들 앞에서 대놓고 돈자랑은 아니다" "교육자의 자세로는 잘못된 것 같다" "저런 위험한 짓을 왜 하나"는 등 부정적인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이씨는 올해 2월 공익단체인 천효재단을 통해 자신을 따르는 학생들에게 재단 활동을 독려하고 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이씨가 강연을 한 세미나에서는 기 충천을 해주는 기 순환치료를 권고하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씨는 "대한민국은 사상과 양심과 종교와 토론의 자유가 보장되는 나라"라며 "새로운 생각, 새로운 사상, 새로운 철학을 논의하고 찾아보는 시도가 사회를 변화시킨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손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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