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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 강남 택시기사 8명, 승객 191명 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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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 강남 택시기사 8명, 승객 191명 태웠다

입력
2021.01.04 12:05
수정
2021.01.04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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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회사 6일까지 중단…n차 감염 우려


지난달 28일 서울역 앞에 택시가 줄 지어 서있다. 뉴스1

지난달 28일 서울역 앞에 택시가 줄 지어 서있다. 뉴스1


서울 강남구 한 택시회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명 나왔다. 그 중 운전기사 8명이 승객 191명을 태운 것으로 나타나 이들을 통한 'n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강남구 택시회사에서 지난달 23일 처음 한 운전기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검사 과정에서 운전기사 7명과 직원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운전기사 127명과 일반직원 10명 등 총 137명이 근무하는 이 회사는 오는 6일까지 운행을 전면 중단하고, 모든 직원들도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첫 확진 운전기사 감염경로는 현재 조사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에 걸린 운전기사 8명이 운행한 택시에 탄 승객은 파악된 것만 191명”이라며 “이 회사에선 현재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택시라는 밀폐 공간을 통해 감염된 승객이 무증상 상태에서 활보하면서 지역사회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퍼트렸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달 23일부터 관내 250여개 택시회사의 운전기사, 직원 등 약 7만5,000명을 상대로 선제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서울시는 오는 8일까지 전수검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검진 결과 확진자가 2명 이하로 나온 곳은 역학조사를 곧바로 실시하고, 3인 이상이면 택시회사 직원 전원에 대한 자가격리를 실시한다.

서울시는 또 지난달 22~31일 관내 버스 회사 관계자 2만1,000명에 대한 전수 조사 결과 총 1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양성판정을 받은 버스 기사가 운행한 버스 6대에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변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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