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 상원 2석이 걸린 미국 조지아주(州) 결선투표에서 민주당이 1석을 먼저 차지했다고 6일(현지시간) 미 언론들이 긴급 타전했다.
미 CNN방송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개표가 97%까지 진행된 상황에서 민주당 라파엘 워녹 후보는 3만5,000표 차이로 공화당 켈리 뢰플러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 안정권에 들어갔다. 워녹 후보는 조지아에서 흑인 최초로 상원에 입성하는 새 역사를 쓰게 됐다. 조지아에서 민주당 후보가 상원의원에 당선된 것도 20년 만이다.
워녹 후보는 이날 "우리는 이 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고 들었지만, 희망을 갖고 최선을 다한다면 그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승리를 선언했다. 또한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나를 뽑았든 뽑지 않았든 모든 조지아인을 위해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현재 미 연방 상원은 총 100석 중 공화당이 50석, 민주당이 48석을 차지하고 있다. 민주당이 조지아에서 2석을 모두 가져가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상원의장을 맡게 돼 민주당이 사실상 다수당 지위를 차지하는 만큼 조 바이든 차기 행정부가 취임 초부터 정국 주도권을 쥐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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