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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더 춥다… 온난화로 인한 북극진동에 한반도 '꽁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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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더 춥다… 온난화로 인한 북극진동에 한반도 '꽁꽁'

입력
2021.01.07 19:10
수정
2021.01.07 20:5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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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전역에 한파특보가 발효 중인 7일 철원 평야 위로 눈이 덮여 있다. 연합뉴스

강원 전역에 한파특보가 발효 중인 7일 철원 평야 위로 눈이 덮여 있다. 연합뉴스


폭설과 함께 찾아온 강추위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온난화로 북극의 지수가 음으로 전환된 것이 이 같은 강추위의 원인이란 분석이다. 7일 서울 등 수도권 대부분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20도까지 떨어지고, 낮 기온도 영하 10도 내외에 머물면서 매우 춥겠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8일은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5~7도 더 떨어져 대부분 지방이 영하 10도 이하의 기온을 보이며 추위가 절정을 이루겠다. 특히 중부내륙과 전북 동부, 경북 북부에는 영하 20도 이하, 그 밖의 중부지방과 전북 서부ㆍ전남 북부, 경북권, 경남 서부는 영하 15도 이하로 매우 춥겠다.

7~9일 호남·제주에 폭설이 예고됐다. 예상 적설량은 전북 서해안, 전남 서부에서 20cm이상이다. 울릉도ㆍ독도, 제주 산지는 50cm 이상을 보이겠다. 충남 서해안, 전북 내륙, 전남 동부, 서해5도 는 3~8cm의 눈이 내리겠다. 충남 내륙에서는 1~5cm의 눈이 쌓이겠다. 경기 남부 서해안, 충북 남부, 전남 동부 남해에는 1cm 안팎의 눈이 예상된다.

이 같은 강추위와 폭설은 북극 바렌츠-카라해를 중심으로 얼음 면적이 작고 기온이 높은 ‘음의 북극진동’이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기상청은 분석했다. 북극진동은 북극에 존재하는 찬 공기의 소용돌이가 수십일, 수십년을 주기로 강약을 되풀이하는 현상이다. 북극의 온난화로 북극진동 지수가 음으로 전환되면 대기 상층의 제트기류가 약해지고, 북극의 찬 공기가 남하한다.

대기 상층에서는 우리나라 북동쪽에 자리 잡은 차가운 공기를 머금은 저기압이 정체·회전하면서 영하 50도 안팎의 강한 한기가 남하하고, 대기 하층에서는 중국 쪽의 대륙고기압과 저기압 사이에 만들어진 통로를 따라 북쪽 찬 공기가 아래로 내려오는 것이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는 10일까지 중부지방에서 아침 기온 영하 10도 이하로 지속되겠다고 예보했다. 13, 14일 일시적으로 기온이 오르겠으나 당분간 추위는 지속될 전망이다.

김청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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