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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 전세 1년만에 6억으로…전국 전셋값 상승 1위는 하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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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 전세 1년만에 6억으로…전국 전셋값 상승 1위는 하남시

입력
2021.01.13 14:42
수정
2021.01.13 15:1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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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평균 전셋값 상승률은 17.3%
하남선 1단계 구간 개통 영향?
하남시 아파트 3.3㎡ 평균 전셋값 50% 상승

3일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 뉴스1

3일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 뉴스1


지난해 전국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경기 하남시로 나타났다. 개정 주택임대차보호법으로 매물은 잠기고, 신규 입주 물량까지 줄어들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 전세시장도 불안정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3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아파트 3.3㎡ 평균 전셋값은 지난해 1년간 17.3% 상승했다. 1월에는 952만2,000원 수준이었으나 12월에는 1,116만9,000원으로 올랐다.

경기 하남시 전셋값이 가장 많이 뛰었다. 지난해 8월 서울 지하철5호선 연장 하남선 1단계 구간이 개통되면서 서울 접근성이 개선된 영향이다. 지난해 1월 1,168만5,000원이었던 하남시의 아파트 3.3㎡ 평균 전셋값은 지난달 1,755만4,000원까지 상승했다. 불과 1년 새 50.2% 급등했다.

전세가격 상승률 상위 5곳

전세가격 상승률 상위 5곳


세종이 전셋값 상승 전국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 3.3㎥당 평균 581만7,000원에서 일명 '세종 천도론' 이후 급등하며, 지난달 851만3,000원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1년간 상승률이 46.4%에 달했다. 경기 광명시(39.7%)와 화성시(39.3%), 용인시(38.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실거래가도 크게 올랐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하남시 신장동 '대명강변타운'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1월 3억1,000만원에 전세 계약을 맺었으나, 지난달에는 6억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1년 새 93.5%(2억9,000만원) 상승한 것이다. 세종 한솔동 '첫마을1단지' 전용면적 84.81㎡ 전세 또한 지난해 1월 1억7,000만원에서 지난달 3억3,000만원으로 94.1%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세난이 이어질 것이라 분석한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계약갱신청구권으로 전세 매물이 부족한 상황이며, 올해는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도 줄어 수급불균형에 따른 전세난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강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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