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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펀드'로 번 5000만원 투자하는 문 대통령 새 펀드, 어디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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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펀드'로 번 5000만원 투자하는 문 대통령 새 펀드, 어디 볼까

입력
2021.01.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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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승 코리아’ 펀드 직접 가입한 문대통령

‘필승 코리아’ 펀드 직접 가입한 문대통령


2019년 8월 문재인 대통령이 은행을 직접 찾아 가입한 '필승코리아 펀드'는 당시 일본의 수출 규제 피해를 입은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NH아문디자산운용의 펀드로, 국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 및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출시 이후 5,000만원을 투자한 문 대통령을 필두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가입하며 '애국펀드'라고도 불렸다.

13일 NH아문디자산운용에 따르면 필승코리아 펀드는 클래스A 기준으로 설정일 이후 1년 반 만에 무려 97.08%에 달하는 수익률을 자랑하고 있다. 펀드의 40%가량을 구성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삼성SDI 등의 전기·전자 관련 기업 주가가 큰 폭으로 뛴 덕이다.

특히 삼성전자 주식이 펀드의 26.09%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펀드 설정 당시만 해도 4만4,000원대였던 삼성전자 주가가 이달 들어 9만원대까지 두 배 이상 뛰면서 펀드 수익률이 크게 개선됐다. 처음 약 300억원으로 시작한 이 펀드는 문 대통령 가입 후 규모가 두 배 이상 불었고, 현재 운용규모는 3,200억원 수준이다.

이 펀드로 5,000만원에 가까운 수익을 올린 문 대통령이 이번에는 한국판 뉴딜 펀드 5개 상품에 다시 가입한다. 환매한 수익금에 투자액을 일부 보태 1,000만원씩 투자하기로 한 펀드 5개는 지난해 9월 정부가 '한국판 뉴딜펀드' 조성 계획을 발표한 뒤 이에 발맞추기 위해 민간 자산운용사들이 잇따라 출시한 디지털·친환경 관련 상품들이다.

문 대통령이 가입하기로 한 펀드 등도 현재 높은 수익 실적을 올리고 있다. 우선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삼성뉴딜코리아펀드'의 경우 디지털 플랫폼 기업 네이버나 풍력타워 제조업체 CS윈드 등에 투자해 설정 이후 8.16%의 수익률을 내고 있다.

KB자산운용의 'KB코리아뉴딜펀드'는 전기차용 배터리 제조사 천보나 태양광 및 친환경 화학소재 사업을 키우고 있는 한화솔루션 등을 통해 27.4%에 달하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신한BNPP가 운용하는 펀드의 경우 15년간 운용해왔던 기존 펀드를 뉴딜펀드로 리모델링한 상품으로 삼성전자와 현대모비스, SK하이닉스 등에 투자하고 있다.

문 대통령이 가입하는 두 개의 상장지수펀드(ETF) 또한 한국판 뉴딜정책의 핵심인 'BBIG(배터리, 바이오, 인터넷, 게임)'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를 따라가는 상품들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상품은 한국거래소(KRX)가 발표하는 'BBIG K-뉴딜지수'를, NH아문디자산운용 ETF상품은 에프앤가이드의 'K-뉴딜 디지털플러스 지수'를 기초지수로 삼아 설정 이후 각각 26.75%, 27.85% 수익률을 자랑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BBIG 종목의 전망이 밝고 주식 시장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만큼 수익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올해 출시를 목표로 하는 민관합동 뉴딜펀드와 별개로, 이미 운용되고 있는 뉴딜 관련 펀드 상품 중 건실한 상품 위주로 가입하는 것"이라며 "공모펀드라 국민들 입장에서도 투명하게 보고 투자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곽주현 기자
신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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