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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3개월만에 또 열병식...'북극성-5ㅅ' 신형 SLBM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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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3개월만에 또 열병식...'북극성-5ㅅ' 신형 SLBM 과시

입력
2021.01.15 08:56
수정
2021.01.15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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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회 기념 첫 열병식

14일 북한 평양에서 당 제8차 대회 기념 열병식이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열병식에서는 '북극성-5ㅅ(시옷)'으로 보이는 문구를 단 신형 추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등장했다. 평양= 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

14일 북한 평양에서 당 제8차 대회 기념 열병식이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열병식에서는 '북극성-5ㅅ(시옷)'으로 보이는 문구를 단 신형 추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등장했다. 평양= 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


북한이 1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8차 당대회 기념 야간 열병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10일 당 창건 기념일 75주년 기념 열병식 이후 3개월 만이다. 당대회 기념 열병식은 처음이다.

조선중앙방송은 15일 "당 제8차 대회 기념 열병식이 1월 14일 저녁 수도 평양의 김일성 광장에서 성대하게 거행됐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열병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SLBM 세계 최강 병기"...탄두 키웠나


이날 열병식에서 북한은 '북극성-5형'으로 추정되는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열병식 사진을 보면, '북극성-5ㅅ(시옷)'이라고 적힌 것으로 보이는 이동식발사차량(TEL)에 실린 SLBM 여러 발이 보인다. 3개월 전 열병식에서 공개된 '북극성-4ㅅ'과는 다른 SLBM이라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탄두를 키운 신형 SLBM으로 추정된다. 2019년 10월 2일 시험 발사한 SLBM '북극성-3형'의 개량형일 가능성도 있다.

중앙통신은 "세계를 압도하는 군사 기술적 강세를 확고히 틀어쥔 혁명강군의 위력을 힘있게 과시하며 수중전략탄도탄(SLBM) 세계 최강의 병기"라고 소개했다. 열병식에선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탄도미사일 개량형도 등장했다. 기존에 공개됐던 KN-23에 비해 탄두 모양이 뾰족해지고 미사일을 실은 TEL의 바퀴도 한 축 더 늘어났다. KN-23은 사거리가 400∼600㎞ 안팎이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대남용 전술미사일로 평가된다.


14일 북한 평양에서 당 제8차 대회 기념 열병식이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이날 야간 열병식에는 북한의 4연장·5연장·6연장·12연장 방사포가 줄지어 등장했다. 평양= 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

14일 북한 평양에서 당 제8차 대회 기념 열병식이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이날 야간 열병식에는 북한의 4연장·5연장·6연장·12연장 방사포가 줄지어 등장했다. 평양= 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


ICBM은 감춰...바이든 의식 수위조절?

중앙통신은 또 "어떤 적이든 우리 영토 밖에서 선제적으로 철저히 소멸할 수 있는 강한 타격력을 갖춘 미더운 우리의 로켓 종대들이 우렁찬 동음으로 지심을 흔들었다"고 소개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등장했음을 시사했다. 북한은 앞서 지난해 10월 당 창건 기념일 열병식에서 기존의 대륙간탄도미사일인 화성-15형보다 더 커진 화성-16형(추정)을 등장시켰다. 단 이날 북한이 공개한 열병식 보도에서 ICBM 모습은 확인되지 않았다. 실제 등장은 했지만, 오는 20일 출범하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와 향후 관계를 의식해 수위를 조절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조선중앙방송은 "첨단무기들이 핵보유국으로서의 우리 국가의 지위, 세계 최강의 군사력을 보유한 우리 군대의 위력을 확증해 줬다"면서 핵보유국으로서의 위세를 재차 강조했다. 열병식에는 이밖에 산악보병종대와 정찰병종대, 전자교란작전부대 종대, 사회안전무장기동부대, 최신형 자행포 종대, 제1·2·4·5군단 종대에 이어 평양을 방위하는 고사포병 군단과 제91군단, 제3군단 종대 등이 모습을 드러냈다. 열병식 후에는 무도회와 불꽃놀이도 이어졌다.

주석단에는 김 위원장을 비롯해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그리고 이번 당대회에서 서열 3위로 위상이 급상승한 조용원 당 비서 등이 자리했다.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김덕훈 내각총리도 배석했다.

14일 북한 평양에서 당 제8차 대회 기념 열병식이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 평양= 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

14일 북한 평양에서 당 제8차 대회 기념 열병식이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 평양= 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




조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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