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등장 본격화
휴머노이드 로봇 '소피아' 대량생산 계획 발표해
로봇과 인간의 공존, 기대와 우려 교차
홍콩에 본사를 둔 인공지능 로봇개발업체 '핸슨 로보틱스'가 휴머노이드 '소피아(Sophia)'를 연말까지 대량 생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인공지능 로봇 소피아는 2016년 3월 제조사인 핸슨 로보틱스에서 열린 시연행사에서 “인류를 파괴하겠다”는 발언을 하고 “아이를 낳고 가족을 이루고 싶다”는 포부를 밝혀 진보된 기술이 만들어낸 '막말 로봇'이라는 오명을 얻기도 했다.
로봇이 인간의 외모에 가까워지면서 호감을 넘어 불쾌감(언캐니밸리·Ucanny valley)을 느끼기도 하지만 편리함을 추구하는 인간의 욕구로 로봇은 실생활 속에서 서서히 사람의 역할을 잠식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는 인공지능 로봇, 휴머노이드의 활약을 예상보다 빠르게 소환시켰다. 핸슨 로보틱스는 2021년 상반기에 소피아를 포함한 4개의 모델을 출시· 판매할 계획이며 의료분야를 위해 개발된 로봇 '그레이스' 출시도 예고했다.
핸슨 로보틱스 설립자이자 CEO인 데이비드 핸슨은 앞으로는 사람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점점 더 많은 자동화가 필요할 것이라며 코로나19가 로봇산업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코로나19 최전선에는 이미 일본 소프트뱅크 로보틱스의 페퍼, 이집트의 간호사 로봇 ‘시라03(Cira-03)’ 등 이 활약하고 있다.
뒤를 이어 코로나 전장에 나서는 소피아는 "나와 같은 소셜로봇은 아픈 노인을 돌볼 수 있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의사소통을 하고 치료를 하며 사회적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라며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