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사의를 표한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그가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지난해 초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것이 사의 배경 중 하나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비서관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인권 변호사 등을 지내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선임행정관으로 합류, 조국 당시 민정수석과 호흡을 맞췄다. 2019년 민정비서관으로 승진했다. 이 비서관은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경찰법, 국가정보원법 등 ‘권력기관 개혁 3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여기에 이르기까지 곡절이라는 말로 도저히 담아낼 수 없는 많은 분들의 고통과 희생이 뒤따랐다. 조국 전 수석과 그 가족분들이 겪은 멸문지화(가문이 사라지는 재앙) 수준의 고통을 특별히 기록해둔다”며 조 전 법무부 장관에게 각별한 애틋함을 나타냈다.
한편 이 비서관 사의설에 대해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청와대 인사와 관련한 사항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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