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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총장 대구방문 환영"... 꽃다발 들고 등장한 대구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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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총장 대구방문 환영"... 꽃다발 들고 등장한 대구시장

입력
2021.03.03 15:30
수정
2021.03.03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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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시장, 대구 찾은 윤석열 총장 만나
"입법독재 정치권에 당당히 맞서자"
검찰총수와 광역단체장 만남 이례적

윤석열 검찰총장을 꽃다발 들고 반기는 권영진 대구시장. 권영진 대구시장 SNS 캡처

윤석열 검찰총장을 꽃다발 들고 반기는 권영진 대구시장. 권영진 대구시장 SNS 캡처

권영진 대구시장이 3일 대구고·지검을 방문한 윤석열 검찰총장을 찾아 꽃다발을 전달하며 대구 방문을 환영했다.

권 시장은 이날 오후 2시 대구고검에서 윤 총장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대화를 나눴다. 권 시장은 만남 직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윤석열 검찰총장님의 대구 방문을 환영합니다. 헌법과 법치주의를 지키려는 총장님의 노력이 외롭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지지하고 응원합니다"라는 글과 사진을 올렸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3일 대구고검과 지검을 방문한 윤석열 검찰총장을 만난 사실을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렸다. SNS 캡처

권영진 대구시장이 3일 대구고검과 지검을 방문한 윤석열 검찰총장을 만난 사실을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렸다. SNS 캡처


이날 만남은 권 시장이 미리 윤 총장 측과 사전 조율했다. 권 시장 측은 "중대범죄수사청을 설립해 검찰을 해체 수준으로 내모는 정치권의 시도가 가덕도특별법을 통과시키면서 대구통합신공항 특별법을 팽개치는 것이나 비슷하다는 동질감이 이번 만남을 있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권 시장 측은 또 "입법독재를 통해 대구나 검찰을 집단 따돌림하고 내팽개치는 정치권에 맞서 당당하게 맞서자는 메시지를 담은 것 같다"고 평했다.

야권의 유력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윤 총장과 '정치적 소외지역'인 대구시장이 만나면서 대선 역할론 등 미묘한 파장을 낳고 있다. 윤 총장이 중수청 설립으로 여권의 공격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광역단체장과의 만남이 예사롭지 않기 때문이다.

권 시장은 최근 SNS에서 문 대통령의 가덕도 방문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님, 이건 아닌 것 같습니다'라는 글을 통해 "대통령이 선거 매표행위에 화룡점정을 찍었다는 오해를 자초했다"고 밝혔다.



전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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