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인기 드라마 '젊은이의 양지'에서 남장 소매치기 역을 맡아 깊은 인상을 남긴 배우 이지은(50)이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지은이 연락이 안 된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지난 8일 그의 집으로 출동했으나 이지은이 숨진 것을 확인,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이지은은 아들이 입대한 뒤 홀로 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유학파 출신인 이지은은 1994년 데뷔해 청춘 드라마 '느낌'에서 김민종의 상대 역을 맡아 얼굴을 알렸다. 이후 스크린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 영화 '금홍아 금홍아'(1995)에서 주인공인 기생 금홍 역을 맡아 청룡영화상과 대종상영화제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이지은은 고 김기덕 감독의 영화 '파란 대문'(1998) 등에 출연하며 1990년대 활발하게 활동했다. 2000년 벤처 사업가와 결혼한 뒤 2004년 드라마 '해신'을 마지막으로 연예 활동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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