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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홍준표 향해 "박영선 후보 남편 괴롭히는데 관여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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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홍준표 향해 "박영선 후보 남편 괴롭히는데 관여했나"

입력
2021.03.22 12:15
수정
2021.03.2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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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향해 "성질 많이 죽었나...머리 숙여 사과하라"
'MB 사찰' 언급에 박영선, "고백에 감사"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달 28일 서울 마포구 경의선 숲길에서 정견 발표에 앞서 정청래 의원과 옛 철길을 걷고 있다. 뉴스1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달 28일 서울 마포구 경의선 숲길에서 정견 발표에 앞서 정청래 의원과 옛 철길을 걷고 있다. 뉴스1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홍준표 무소속 의원을 향해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와 남편에게 "화끈하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으로 달려가 박 후보 남편의 도쿄 아파트 구입은 "우리(야권) 잘못 때문이다"라는 말을 하라고 주문했다.

정 의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홍준표 의원께 BBK, 다스는 누구 것인지 다시 묻는다"고 운을 뗐다.

앞서 홍 의원이 박 후보에게 유감을 나타낸 것을 언급, "홍 의원이 2007년 대선 당시 BBK (대책)팀장이었다면 BBK의 진실을 덮는 역할을 했었다고 자백하는 것인지, 이 과정에서 박영선 후보 남편을 괴롭히는 일에 관여한 것인지"를 따져 물었다.

정 의원은 그러면서 "이 점에 관해 저번에도 사과하고 오늘도 유감 표명을 하셨다면 이런식으로 째째하게 사과할 일이 아니라 화끈하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그는 "평소의 홍준표 스타일대로 이 정도는 해야지 이게 뭐냐, 째째하게 이게 뭐냐. 실망이다"고 비꼬았다.

정 의원은 사과 멘트까지 안내했다. 그는 홍 의원을 향해 "'도쿄 아파트는 건들지마라. 그건 우리가 잘못해서 생긴 일로 우리가 미안하고 사과할 일이지 공격할 소재가 못된다. 헛발질하지 마라' 이 정도는 말해야 한다"면서 "비겁하게 진실 뒤에 숨어서 눈 굴리며 떡고물 챙기시려는 거냐. 사람이 이러면 못쓴다"고 일침을 가했다.


박영선 "민간인 사찰한 사실 실토한 것"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1일 서울 서초구 반포쇼핑타운에 위치한 서초(갑) 지역위원회 사무실에서 지역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1일 서울 서초구 반포쇼핑타운에 위치한 서초(갑) 지역위원회 사무실에서 지역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최근 국민의힘은 박 후보의 도쿄 아파트 소유에 대해 연일 맹공을 펼치고 있다. 박 후보는 자신의 남편인 이원조 변호사 명의로 된 일본 도쿄 아파트 소유와 관련해 이 변호사가 2007년 대선 이후 BBK 관련 건으로 이명박 정부로부터 사찰을 받아 근무지를 옮기기 위해 구매한 것이라고 해명해왔다.

이 와중에 당시 한나라당 BBK 대책팀장이었던 홍 의원이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경준 기획입국에 대한 모종의 묵계가 있었는지 진상 규명을 해달라는 취지로 검찰에 수사 의뢰를 했다"면서 "대선 후 검찰 수사는 박 후보의 남편 관여 여부로 번졌고, 남편이 근무하는 법무법인 사무실까지 압수하니 남편이 일본으로 건너간 것"이라고 설명한 것이다.

박 후보 측은 홍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을 반기는 분위기다. 박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 의원의 언급에 대해 "피 끓는 이야기"라며 "드디어 홍 전 대표가 고백을 해주셔서 감사하다. 아무 죄 없는 민간인을 내사하고 압수수색한 사실을 실토했다"고 응수했다.



손효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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