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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유행 우려 무색한 강남의 밤…무허가 클럽 200여명 '춤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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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유행 우려 무색한 강남의 밤…무허가 클럽 200여명 '춤판'

입력
2021.04.11 18:00
수정
2021.04.1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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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회 30·40대 주부·직장인…업주 현행범 입건
일부 손님들, 경찰에 "우리가 죄지었나" 항의도

서울 수서경찰서가 10일 오후 직원과 손님 등 200여명을 적발, 업주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한 강남역 인근 역삼동의 한 무허가 클럽 단속 현장. 서울 수서경찰서 제공. 연합뉴스

서울 수서경찰서가 10일 오후 직원과 손님 등 200여명을 적발, 업주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한 강남역 인근 역삼동의 한 무허가 클럽 단속 현장. 서울 수서경찰서 제공.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째 600명대를 넘어서는 등 4차 대유행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서울 강남의 불법 유흥업소에서 수백명이 춤판을 벌이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10일 오후 9시 25분쯤 강남역 인근 역삼동에 위치한 무허가 클럽에서 직원과 손님 등 200여명을 적발했다. 업주는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입건했다.

경찰은 '수백명이 모여 춤을 춘다'는 112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 50여명이 현장에 출동해보니, 264㎡(80평) 공간에서 손님들이 밀착해 춤을 추고 있었다. 대부분 30·40대 주부와 직장인으로, 댄스 동호회를 통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손님은 경찰에게 "우리가 죄를 지었나. 무슨 근거로 이러느냐"고 항의했다. 관할 구청은 적발된 이들에게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경찰 조사결과 해당 업소는 일부 공간만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해 허가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공간은 음향기기와 특수조명을 설치한 무도장으로 개조해 클럽처럼 운영해왔다.

경찰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하고, 12일부터는 수도권 유흥시설에 집합금지 조치도 예고된 만큼 방역수칙 위반 사항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유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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