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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못지 않네" LH, 중산층 위한 공공전세주택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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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못지 않네" LH, 중산층 위한 공공전세주택 가보니

입력
2021.04.14 16:44
수정
2021.04.1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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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양시 공공전세주택 1호
1호선 안양역·명학역 도보 15분 거리
지난해 지적된 안전 문제 개선

14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개한 경기 안양시의 1호 공공전세주택 내부. LH 제공

14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개한 경기 안양시의 1호 공공전세주택 내부. LH 제공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세의 80~90% 수준으로 공급하는 '공공전세주택' 실물을 14일 처음 선보였다. 지난해 정부의 '11·19 전세대책'으로 도입한 공공전세주택은 곧 입주자 모집이 시작된다.

이날 LH가 언론에 공개한 공공전세주택은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의 14층 오피스텔 한 동으로, 총 52가구다. 지난해 12월 준공됐고 지난달 LH가 매입했다.

공공전세주택은 LH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도심 내 오피스텔 등 신축 주택을 매입약정 방식으로 사들여 중산층 가구에 제공하는 전세주택이다. 무주택 가구라면 소득이나 자산 요건 없이 누구나 입주를 신청할 수 있고, 최대 6년간 거주가 가능하다.

안양동 공공전세주택은 3, 4인 가구가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전용면적 54~83㎡에 방 3개 이상으로 이뤄졌다. 최신 주거 트렌드에 맞게 고품질 자재와 빌트인 옵션(시스템에어컨, 인덕션 등)으로 마감됐다. 지하주차장은 52면이라 가구 당 1대 주차가 가능하다.

임대보증금은 1억8,000만 원~2억5,000만 원으로 책정됐다. 주변 오피스텔·연립주택 시세의 82%에 해당한다. 인근 단지형 아파트와 비교하면 60~70% 수준이라는 게 LH의 설명이다.

14일 공개된 경기 안양시 소재 공공전세주택 내부. 한국토지주택공사 제공

14일 공개된 경기 안양시 소재 공공전세주택 내부. 한국토지주택공사 제공

대중교통과 교육시설 접근성이 좋은 것도 장점이다. 윤경수 LH 주거복지사업처 매입임대공급부장은 "걸어서 15분 내에 1호선 안양역·명학역은 물론 국공립 어린이집과 초·중·고가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경기 수원시 장안구의 매입임대주택에서 지적된 안전 문제도 개선됐다. 해당 매입임대주택은 환기와 통풍이 용이하지 않고 화재 시 대피할 곳이 미흡했다. 강기관 LH 주거복지사업처장은 "내진이나 화재에 대한 내부 기준을 통과한 안전한 주택으로 매입했다"며 "아파트 전세 수요가 많은 것은 알지만 신속한 공급을 위해 오피스텔과 연립주택 매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한 오피스텔을 포함해 LH는 1차로 공급하는 공공전세주택 117가구에 대해 이달 19일부터 21일까지 청약신청을 받는다. LH는 올해 상반기 중 서울 및 인천에 약 200가구를 추가로 공급하는 등 2개월 단위로 공공전세주택 신규 공급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최다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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