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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인간' 고보결, 서글프고도 섬뜩한 캐릭터...팔색조 연기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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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인간' 고보결, 서글프고도 섬뜩한 캐릭터...팔색조 연기 변신

입력
2021.04.15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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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인간' 고보결이 열연을 펼쳤다. tvN 방송 캡처

'대리인간' 고보결이 열연을 펼쳤다. tvN 방송 캡처

배우 고보결이 팔색조 연기 변신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지난 14일 방송된 tvN 드라마 스테이지 2021 '대리인간'에서 대리 인간 차영으로 분한 고보결이 서글프고도 섬뜩한 캐릭터를 입체감 있게 그려내며 눈길을 모았다.

드라마 스테이지 2021 '대리인간'은 타인의 감정을 대신하는 대리 인간이 된 차영이 자신을 고용한 의뢰인 서림의 감정에 동화되어 서림의 인생을 살기로 하며 벌어지는 서스펜스 심리극이다.

극 중 고보결은 부모님이 떠넘긴 빚을 갚지 못해 노숙자로 살다가 잘나가는 로펌 변호사인 신서림(공승연)의 대리 인간이 되는 차영 역을 맡았다.

차영은 서림의 기억과 감정까지 공유한 채 서림의 남자친구 재호(유태오)를 만나다 사랑을 느끼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재호에게 이별 통보를 하라는 서림의 지시를 무시하고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이를 알게 된 서림과 회사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고 쫓겨난 차영이다. 재호를 찾아가 그동안 재호가 만났던 사람은 서림이 아닌 자신이라고 말하지만 재호는 차영을 알아보지 못한다.

이에 차영은 진짜 서림이 되기로 하고 담당자(양소민)와 자신의 자리를 빼앗은 민채(김채은), 그리고 서림을 죽이기에 이른다.

고보결은 소심하고 수동적인 차영의 모습부터 재호를 향한 마음을 숨기고 서림을 대신하는 대리 인간으로의 모습, 이후 급격한 감정변화를 겪는 상황까지 극과 극의 감정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신선하고 밀도 높은 캐릭터를 만들어 냈다.

특히 삶에 별 의욕이 없는 대리 인간 특유의 무감한 모습에서 서림의 모든 걸 빼앗고자 담당자와 자신의 대체자를 죽이는 극단의 상황까지 깊이 있는 감정 연기로 극을 끌었다.

특유의 청초하면서도 신비로운 비주얼과 뛰어난 감정 연기, 그리고 예상 밖의 액션까지 완벽하게 선보이며 몰입도를 높였다.

이에 그동안 배우 고보결이 선보여 온 캐릭터와 결을 달리하며 한층 더 성숙해진 모습과 연기에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지난해 tvN 드라마 '하이 바이, 마마'를 통해 무한한 가능성을 드러내며 라이징 스타로 급부상한 고보결은 드라마 스테이지 2021 '대리인간'을 통해 다시 한번 배우로서의 진가를 발휘, 차기작이 더욱 기다려지고 있다.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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