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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현, '달이 뜨는 강' 종영 소감 "평강과 함께한 매 순간이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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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현, '달이 뜨는 강' 종영 소감 "평강과 함께한 매 순간이 행복"

입력
2021.04.21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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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뜨는 강' 김소현이 종영 소감을 밝혔다. KBS 방송캡처

'달이 뜨는 강' 김소현이 종영 소감을 밝혔다. KBS 방송캡처

배우 김소현이 '달이 뜨는 강'의 마지막 페이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지난 20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 KBS2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서 공주 평강 역을 맡은 김소현은 우아한 아우라를 풍기는 연왕후와 살기 가득한 살수, 강직하고 담대한 공주, 순수한 소녀의 면모를 오가며 대체불가한 캐릭터를 완성했다.

특히 김소현(평강 역)은 피 땀 어린 노력이 엿보이는 검술 액션과 날 선 눈빛 연기로 묵직한 카리스마를 뽐내다가도, 때로는 해사하게 웃거나 가슴 절절한 눈물을 쏟으며 평강의 '희로애락'을 생생하게 표현해 안방극장에 큰 울림을 남겼다.

감정선이 살아있는 디테일한 연기와, 탁월한 완급 조절을 보여주며 고구려와 정인 온달(나인우)을 위해 온 힘을 다하는 모습을 그려낸 것.

'달이 뜨는 강'최종회에서 평강은 온달과 동료들을 구하기 위해 신라 진흥왕(김승수)의 암살을 시도했고, 이를 발각당해 서라벌로 호송당하기에 이르렀다.

그는 고건(이지훈)과 해모용(최유화)의 도움에 힘입어 살아남았지만 치명상을 입은 두 사람으로 인해 진퇴양난에 빠지기도.

평강은 자신을 두고 도망치라는 해모용에게 "점주는 내가 궁에 들어와서 처음 사귄 벗이야"라며 털어놓았고, 김소현은 단호한 눈빛에 깃든 애틋한 진심을 고스란히 전하며 뭉클함을 안겼다.

이어진 온달의 등장으로 상황이 뒤바뀌는 듯했으나, 평강은 자신을 구하기 위해 신라군의 화살에 맞아 죽은 온달을 보자 처절하게 오열하며 안방극장의 눈시울을 붉혔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궁을 떠나온 그는 산속에서 기억을 잃고 살아가던 온달을 만났고, 김소현은 특유의 눈부신 미소와 함께 그에게 입을 맞추는 모습으로 아름다운 결말을 완성했다.

이렇듯 완벽한 열연을 펼치며 '김소현 표'평강을 완성한 김소현은 "강인한 평강공주와 예리한 살수 가진이, 그의 어머니 연왕후 모두를 연기할 수 있어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 배우로서 많은 도전이 필요했던 작품이었는데 새로운 모습들을 좋아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끝까지 힘을 내어 마무리할 수 있었다. 많은 응원과 사랑 보내주신 시청자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라고 애정 가득한 종영 소감을 전했다.

또한 "'달이 뜨는 강'이 끝까지 잘 흐를 수 있게 해주신 모든 스태프 분들과 감독님들께 감사한 마음이 크다. 좋은 사람들이 모여 만들어낸 현장이라 앞으로도 제 마음속에 오래 남을 듯하다"라고 덧붙이며 짙은 여운을 남겼다.

김소현은 캐릭터의 내면에 완벽 동화, 빛나는 싱크로율로 안방극장을 울고 웃게 만들었다. 디테일이 살아있는 깊은 연기 내공을 선보인 김소현의 향후 행보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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