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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 학생들에 대학 최고수준 인공지능 비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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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 학생들에 대학 최고수준 인공지능 비서 제공

입력
2021.04.26 11:14
수정
2021.04.26 16:2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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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만 건 데이터...대기업 간 선배 수강이력 조회도

박구원 기자

박구원 기자

“상반기 정보기술(IT) 보안기업 채용정보입니다!”

단국대 소프트웨어학과 졸업을 앞두고 있는 A씨가 학교 홈페이지에 로그인하자, 알림창 하나가 뜬다. 자신이 설정해놓은 주제어 관련 IT 보안기업 채용정보다. 기다리던 정보를 받은 A씨 눈앞에 또다시 펼쳐진 것은 교과·비교과·대외활동 등 지원서 작성에 필요한 정보들. 보다 수월하게, 전략적으로 지원서를 쓸 수 있게 된 A씨는 속으로 짧게 내뱉는다. '고마워 단아이(Dan.i)’

단국대는 AI 기반 맞춤형 교육·연구지원시스템 단아이를 도입한다고 26일 밝혔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적용하는 AI 교육·연구지원시스템이다. 학생들의 강의 수강이력과 역량, 성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대학생활이 성공적인 취업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한다. 단국대가 2017년부터 모든 교육?연구 관리에 AI를 도입한 지 5년 만에 얻은 결실이다.

단아이는 학생이 관심 있는 주제어를 설정해두면 AI가 스스로 분석해 채용정보, 대외활동 등을 추천해준다. 취업한 학과 선배들의 수강 이력, 대외활동도 분석해 노하우까지 전달한다. 교원에겐 학생지도·연구 동향·학사행정 등을 제공한다.

단국대 학생들이 AI 기반 맞춤형 교육연구지원시스템 '단아이'를 구동해보고 있다. 단국대 제공

단국대 학생들이 AI 기반 맞춤형 교육연구지원시스템 '단아이'를 구동해보고 있다. 단국대 제공

간단한 일이 아니었다. 단아이 구축을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의 관련 데이터를 수집·분석했다는 게 단국대의 설명이다. 8만 명의 수강 이력과 5만 명의 졸업생 현황, 1만 건의 교내외 채용정보, 10만 건의 강의계획서, 4,000건의 교내외 비교과 정보현황 등이다. 단아이에는 120만 건의 주제어에 관한 데이터가 들어있다. 국내 다른 대학들의 AI 정보제공 서비스가 문자?음성으로 대화하는 챗봇 수준에 그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앞선 것이다.

단국대 관계자는 “단아이 구축을 위해 2017년 미래교육혁신원 EduAI센터를 신설하고 SKT, KT, NHN다이퀘스트와 함께 연구개발을 해왔다”며 “현재도 기능 향상을 위한 작업을 계속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범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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