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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끼쳐 죄송"...김흥국, 블랙박스 공개→'뺑소니 혐의' 재차 부인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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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끼쳐 죄송"...김흥국, 블랙박스 공개→'뺑소니 혐의' 재차 부인 [종합]

입력
2021.05.0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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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된 가수 김흥국의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된 가운데, 김흥국 측이 재차 "뺑소니는 절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 제공

뺑소니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된 가수 김흥국의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된 가운데, 김흥국 측이 재차 "뺑소니는 절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 제공

뺑소니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된 가수 김흥국의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된 가운데, 김흥국 측이 재차 "뺑소니는 절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TV조선은 지난 6일 논란이 된 오토바이 접촉 사고 당시 김흥국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앞서 김흥국은 소속사를 통해 "비보호 좌회전 구역에서 좌회전을 하기 위해 보행자가 길을 건너는 것을 기다리던 중 오토바이가 멈추지 않고 달려오다 내 차량의 번호판 부분을 스치고 지나갔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실제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 속에서 김흥국의 차는 횡단보도 앞에서 보행자가 지나가길 기다리다가 빨간 신호등이 켜져 있는 상태에서 비보호 좌회전을 시도한다. 이 때 갑자기 빠른 속도로 달려온 오토바이 한 대가 스치듯 지나가면서 김흥국의 차가 잠시 멈춰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블랙박스 영상과 함께 김흥국 측은 상대 오토바이 운전자가 고액의 합의금을 요구했다며 녹취 파일을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녹취 파일에서 오토바이 운전자는 김흥국에게 뺑소니 혐의가 적용됐을 때 최소 3,500만 원 가량의 돈이 들어간다고 주장하며 해당 금액을 자신에게 달라고 요구했다.

이 가운데 김흥국 측은 7일 재차 공식 입장을 내고 "알려진 것처럼 뺑소니는 절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흥국 측은 "블랙박스 동영상으로 확인한 결과, 비보호 좌회전 구역에서 멈춰섰는데 갑자기 오토바이가 와서 스치고 지나갔다. 오히려 내가 피해자"라고 호소했다.

더불어 김흥국은 "오토바이가 빠른 속도로 오던 중 제 차량 앞 번호판 부분을 스치고 지나간 뒤 오토바이 운전자가 내려서 놀란 얼굴로 멍하니 서 있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보다 구체적으로 밝힌 뒤 "별로 다친 것 같지 않아 살짝 문을 열고 '운전 조심해요. 다친데 없지요' 하고 손짓을 했는데, 쳐다보다가 그냥 가 버렸다. 나중에 본인과 통화를 해보니 (내) 차 번호판을 찾으려고 동네 아파트를 다 뒤지고 다녔다고 들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차가 세게 부딪쳤거나, 사람이 다치고 넘어졌다면 당연히 차 밖으로 나가서 현장 수습을 했겠지만 스치는 정도인데다 오토바이 운전자도 별다른 신호를 주지 않아 별 일 아닌 걸로 생각했다"라며 "당시 차에서 내려서 연락처라도 주고 받지 않았던 것이 실수라면 실수"라고 덧붙였다.

이후 운동을 마친 뒤 보험 회사에 접촉사고로 연락을 취했다는 김흥국은 "경찰에서 뺑소니 신고가 들어왔으니 조사를 받으라고 해서 당혹스러웠다"라며 "당시 경찰에서 하라는대로 음주에 마약 검사까지 받았으나 이상이 없었다"라고 밝혔다.

최근 방송 활동 재개를 준비하며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던 김흥국은 해당 사고 이후 오토바이 운전자로부터 문자와 전화 등의 연락을 받고 자신의 일을 봐주는 후배에게 대응을 부탁했다고 전했다.

김흥국 측은 "해당 후배와 오토바이 운전자와의 통화 내용에 따르면 (오토바이 운전자가) '본인이 보험일을 한 경험이 있어서 잘 안다며 뺑소니의 경우 1년 이하 유기징역에 2,000만 원 벌금, 변호사 비용까지 합치면 3,000만 원이 넘을 것'이라고 했다. 또 '과거 음주운전 경력까지 있으니 가중 처벌 될 수 있다'고 은근히 협박을 했다"라고 말한 뒤 "그리고는 '사실 몸이 많이 아프지만 3,500만 원에 합의해주면 경찰서에 가서 '별로 다친 데 없다'라고 증언해 주겠다'는 터무니 없는 요구를 해왔다. 그런데 그 운전자는 병원도 가지 않고 아직 경찰 조사도 안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현재 김흥국은 오토바이 운전자의 무리한 합의금 요구를 거절하고 경창 조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김흥국은 팬들에게 "수년간 고생하다 이제 막 방송 활동을 제대로 해보려 하는데, 불미스런 일로 걱정 끼쳐드려 송구하다"라고 사과한 뒤 "열심히 일하는 라이더분들께서 고생하시는데 혹시라도 본의 아니게 오해를 사고 싶지는 않다. 더 많이 성찰하고 몸 조심 하겠다"라는 뜻을 전했다.

한편 김흥국은 지난달 24일 서울 용산구 이촌동 사거리에서 자신의 SUV 차량을 운전하던 중 정지 신호를 어기고 불법 좌회전을 하다가 직진하던 오토바이 운전자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오토바이 역시 황색 신호를 어기고 진입해 신호를 위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대 오토바이 운전자는 현재 전치 3주의 부상을 당해 병원 치료를 받는 중이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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