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김정현, '시간' 제작발표회서 구토".... 소속사와 무슨 일이

알림

"김정현, '시간' 제작발표회서 구토".... 소속사와 무슨 일이

입력
2021.05.12 19:26
수정
2021.05.13 13:37
0 0

김정현 측 법률대리인?
"캐스팅 전부터 건강 문제 호소"
오엔엔터 "사실 아냐" 반박

드라마 '철인왕후' 속 김정현. tvN 제공

드라마 '철인왕후' 속 김정현. tvN 제공

배우 김정현이 2018년 MBC 드라마 '시간' 출연 전부터 소속사 오엔엔터테인먼트(오엔)에 건강 악화를 호소했다고 주장했다. 오엔이 이를 묵살하고 출연을 강행해 중도 하차에 이르게 됐다는 것이다. 오엔 측은 12일 "사실과 다르다"고 즉각 반박했다.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리는 데다 김정현 측이 "실추된 명예를 바로 잡겠다"고 오엔 측에 법정 대응의 뜻을 밝혀 잡음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현은 이날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율과 홍보사 스토리라임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오엔과 계약이 만료됐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김정현 측은 전 소속사의 부당한 대우를 강력하게 주장했다.

김정현 관계자는 "김정현은 드라마 '시간' 캐스팅 전부터 건강상의 문제를 호소했고, 실제로 제작발표회 당일 구토를 하는 등 건강 상태가 매우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며 "소속사는 이를 무시한 채 스케줄을 강행했다"고 폭로했다.

2018년 7월 열린 '시간' 제작발표회 영상을 보면, 취재진의 질문을 받은 김정현은 말을 하려다 헛구역질을 한다. 결국, 김정현은 2019년 1월 정신과를 찾았고, 우울과 불안증 진단을 받고 2년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정현 관계자는 "지금까지 벌어진 일들에 대해 침묵했던 것은 김정현이 '시간' 하차로 배우로서의 소임을 다하지 못한 죄책감을 가지고 있고,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이 일련의 모든 일에 대한 사과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정현 측에 따르면 오엔은 폐업 절차를 밟았고, 그 과정에서 소속 배우를 보호할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

이런 주장에 대해 오엔은 "폐업이 아니라 사업 구조 재편 과정이었다"고 부인했다.

오엔은 이날 입장문을 내 "김정현은 지난 3월 일방적으로 전속계약 만료를 주장하는 내용증명을 보내왔다"며 "김정현의 경우에는 활동 기간에 사적인 이유로 11개월 동안 정상적인 활동을 하지 못했고, 따라서 김정현에 대한 계약 종료 및 해지 문제는 다른 절차로 진행되야 한다"고 맞섰다.

양승준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