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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X강민아X배인혁 '멀푸봄', 케미 미슐랭 출격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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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X강민아X배인혁 '멀푸봄', 케미 미슐랭 출격 [종합]

입력
2021.06.1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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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지훈, 강민아, 배인혁이 새 드라마 '멀리서 보면 푸른 봄'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KBS2 제공

배우 박지훈, 강민아, 배인혁이 새 드라마 '멀리서 보면 푸른 봄'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KBS2 제공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이 청년부터 중년까지 아우를 청춘 캠퍼스물을 선보인다. 시청률 목표는 전작 '오월의 청춘' 최고 시청률 5.7%다.

14일 KBS2 새 월화드라마 '멀리서 보면 푸른 봄'(극본 고연수·연출 김정현)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김정현 PD와 배우 박지훈 강민아 배인혁이 참석했다.

작품은 캠퍼스에서 고군분투하는 대학생들의 사랑과 우정, 젊고 풋풋한 20대들의 봄날을 고스란히 담아낼 예정이다. 캠퍼스 내에서 다채로운 인연을 맺어갈 여준(박지훈), 김소빈(강민아), 남수현(배인혁)의 관계가 어떻게 그려질지 이목이 모인다.

이에 김정현 PD는 "제목처럼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이라는, 가까이서 보면 상처 받은 청춘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청춘들이 서로 부딪히면서 성장하는 과정을 담았다. 풋풋하면서도 현실적인 캐릭터들을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배우 박지훈, 강민아, 배인혁이 새 드라마 '멀리서 보면 푸른 봄'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KBS2 제공

배우 박지훈, 강민아, 배인혁이 새 드라마 '멀리서 보면 푸른 봄'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KBS2 제공

대학판 '미생'이 그려낼 현실과 이상

김정현 PD는 각자의 상처가 있는 인물이기에 시청자들의 공감 형성을 가장 큰 포인트로 뒀다. 변화하는 과정에서 응원을 받길 원했다는 김정현 PD는 "캐릭터들이 부딪히면서 점점 봄이 되는 모습들을 꾸준히 지켜봐달라"고 당부를 전하기도 했다.

극 중 여준은 부유한 집안과 잘생긴 외모로 모두의 부러움을 사지만, 넘치는 인기로도 극복할 수 없는 결핍에 사로잡힌 인물이다. 김소빈은 노력한 만큼 따라와 주지 않는 결과 때문에 늘 '보통'의 언저리를 맴도는 평범한 대학생이다. 여기에 공부와 아르바이트로 가득한 고된 일과를 소화하느라 자발적 아웃사이더가 된 남수현까지, 어딘가 조금씩 부족한 청춘들이 만나 특별한 변화를 겪어간다.

이에 박지훈은 "많은 분들이 제게 아이돌, 배우의 이미지를 보고 있다. 저도 사람이기에 상처가 있다. 마냥 언제나 밝을 수만은 없다. 그런 지점에서 캐릭터와 비슷하다. 제 내면의 상처와 싱크로율이 맞는 것 같다. 물 흐르듯 인물에 흡수됐다"고 설명했다. 배인혁은 "어릴 때 아버지를 잃으면서 가장을 맡은 학생으로 분했다. 그 안에서 아픔을 갖고 사람들과 거리를 두면서 열심히 산다. 예쁘게 봐주셨으면 한다"면서 기대감을 전했다.

낭만이 사라진 캠퍼스에서도 사랑과 우정 등 따뜻한 감정들을 주고받으며 서로의 울타리가 되어주는 20대들의 '연대'가 안방극장에 잔잔한 감동을 안길 전망이다. 특히 기존 캠퍼스 드라마와는 달리, 각박한 세상 속 대학생들의 고군분투기를 담아낸다는 점이 차별성을 갖는다. 겉으로 보기엔 걱정 없어 보이는 청춘들이지만 저마다 학점, 월세, 취업, 연애와 인간관계 등 어깨를 무겁게 짓누르는 고민을 짊어지고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낼 전망이다. 이에 대해 김정현 PD는 "리얼함을 강조했다. 중년, 청년 모두 20대의 아픔을 갖고 있다. 그 부분에 있어서 보는 분들이 현실적인 이해를 할 수 있다는 게 기타 청춘물과 차이점"이라 강조했다.

배우 박지훈, 강민아, 배인혁이 새 드라마 '멀리서 보면 푸른 봄'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KBS2 제공

배우 박지훈, 강민아, 배인혁이 새 드라마 '멀리서 보면 푸른 봄'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KBS2 제공

빛나는 비주얼의 청춘 스타들 출동

박지훈부터 배인혁까지, 대세 배우의 캐스팅에 대해 김정현 PD는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배인혁에 대해 "소화하기 힘든 소년 가장 캐릭터다. 연기하면 할수록 어렵다고 했지만 상의하면서 배인혁이 점점 인물을 닮아가더라. 싱크로율은 90%"이라 말했다.

세 배우 모두 연기 경력이 길지 않은 만큼 역할에 충실하기 위한 고심이 짙었다. 웹툰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김정현 PD와 많은 고민을 나누면서 극에 집중했다.

박지훈은 유복한 환경에서 부족함 없이 자란 새내기 대학생 여준 역으로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아역배우 출신으로 '연애혁명'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등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줬던 만큼 더욱 이목이 집중, 남들이 모르는 비밀을 품은 여준 캐릭터와 시너지를 발휘할 박지훈의 저력이 기대되고 있다.

뒤이어 아역으로 데뷔한 강민아는 2013년 '장옥정, 사랑에 살다'에서 장옥정(김태희)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며 대중의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선암여고 탐정단' '메모리스트', 영화 '박화영' 등을 통해 존재감을 나타냈다. 신예 배인혁은 최근 인기리에 방송 중인 tvN 드라마 '간 떨어지는 동거'를 통해 활약, 주연으로서의 발돋움에 성공했다. '멀리서 보면 푸른 봄'에서 어떤 연기력을 선보일지 궁금증이 모였다.

또래 배우들이 모인 만큼 촬영장 호흡도 좋았다는 후문이다. 이에 강민아는 "호흡 점수는 300점이다. 얼굴 케미스트리도 잘 어울린다", 배인혁은 "오디오가 안 빈다. 역할들로 봤을 때 저는 동떨어져 있어 서운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배인혁은 "제가 늦게 합류했다. 조금 어색한 부분도 있었지만 서로 마음을 열다 보니까 진짜 친구처럼 편한 케미스트리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박지훈은 "셋 다 성격이 잘 맞는다. 같이 있으면 편하더라. 제 캐릭터에 집중할 수 있게 되는 편안함을 느꼈다"고 회상했다.

실제 대학 생활에 대해 박지훈은 "캠퍼스에서 짜장면을 먹는 게 로망이었다. 현재 휴학 중이기에 저는 아직 못 해봤다"고 언급했다. 뒤이어 배인혁은 "저 역시 대학교를 휴학하고 있다. 엠티, 단합대회를 하지 못했는데 다같이 할 수 있는 로망이 있다"고 덧붙였다.

박지훈, 강민아, 그리고 배인혁이 보여줄 20대 청춘들의 현실은 어떤 모습일지, 우연히 만나 복잡한 관계로 얽혀가는 세 사람이 서로 어떤 영향을 주고받으며 성장하고 변화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은 이날 첫 방송된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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