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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윤석열 막판 '뿅' 나타나면 지지 힘들어… 입당은 8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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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윤석열 막판 '뿅' 나타나면 지지 힘들어… 입당은 8월까지"

입력
2021.06.15 11:00
수정
2021.06.15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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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대표,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尹 축하 메시지, 의례적 덕담...과대해석 필요 없어"
김종인 재영입 가능성 두고 "수요 강하게 있을 것"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 회의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단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 회의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내년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과 관련해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하다며 "시점은 8월 말이 마지노선"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재영입설에 대해 "서울시장 선거 성공 이후 그분에 대한 수요가 강하게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윤 전 총장에게 축하 메시지를 받은 건 입당하겠다는 의미 아니냐'는 질문에 "의례적인 덕담 수준의 문자였고, 저도 감사하다고 보냈다"며 "과대해석할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윤 전 총장 측이 대선 출마를 위해 캠프 조직도 제대로 갖춰 가는 것 같고, 공보 담당자 등이 지정돼 공식적인 채널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들이 생길 것"이라며 "(윤 전 총장이) 정치에 대한 결심 등 약해보이는 면이 있었는데, 조직체 갖춰 가는 걸 보고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이 8월 안에 입당해야 한다는 '대선 버스론'에 대해선 "윤 전 총장뿐만 아니라 어떤 대선주자라도 그렇다"며 "내년 3월 대선까지 6개월 정도는 우리 당의 당원들과 호흡을 맞추는 과정이 있어야 적극적인 서포트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렇기 때문에 이걸 막판에 '뿅' 하고 나타난다고 해가지고 우리 당원들이 지지해줄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윤 전 총장을 문재인 정부에서 탄압하고 이에 반응하면서 굉장히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줬기 때문에 야권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좋은 수치가 나온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선이라는 건 결국 국정을 운영할 수 있느냐에 대한 국민들의 질문에 답을 해야 하므로 외교, 안보, 경제, 교육 이런 것들에 대한 대선주자의 관점을 빠른 시일 안에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대표는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과정에서도 강조했던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재영입설도 언급했다.

그는 "김 전 비대위원장이 그만두시고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다고 해서 저희 쪽과 연을 끊은 건 아니다"면서 "대선에서 그의 역할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은 본인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최근에 서울시장 선거를 성공적으로 이끄셨기 때문에 그 수요는 강하게 있을 것"이라며 "이분을 영입하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이분이 저희를 도울 마음이 들게 할 수 있느냐 없느냐 그런 식으로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난 원래 눈물 많은 사람이 아닌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천안함 46용사 묘역 참배를 마친 뒤 고(故) 김경수 상사의 부인 윤미연씨를 위로하며 눈물을 훔치고 있다. 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천안함 46용사 묘역 참배를 마친 뒤 고(故) 김경수 상사의 부인 윤미연씨를 위로하며 눈물을 훔치고 있다. 뉴스1

이 대표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여·야·정 상설협의체에 대해 "형식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그런 제안은 당연히 환영"이라고 밝혔다.

"송 대표님의, 최근 부동산 문제(민주당 소속 의원 12명 전원에 탈당 권유)를 포함해 전격적이고 전향적인 조치들에 대해 굉장히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조만간 상견례 자리가 있을 테니 구체화해서 국민들께 알려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전날 당대표로서 첫 공식 일정으로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천안함 희생 장병 묘역을 참배하며 유족을 만나 눈물을 흘렸다. 9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진행된 천안함 생존 장병과 유가족의 시위 현장에서도 눈물을 쏟았다.

이 대표는 자주 눈물을 흘리는 것에 대해 "천안함 관련 행사나 천안함 관련 묘역 참배를 할 때는 제가 굉장히 눈물이 많이 난다"며 "천안함 희생 장병들과 저도 비슷한 나이대였고, 그렇다 보니 10년 전쯤부터 감정적으로 동화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천안함 행사나 묘역 참배 때마다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라"며 "제가 원래 눈물이 많은 사람이 아닌데 그런 게 있다"고 털어놨다.

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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