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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 당하던 여성이 '1.1.2' 손가락 신호... 알아챈 시민 신고로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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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 당하던 여성이 '1.1.2' 손가락 신호... 알아챈 시민 신고로 구조

입력
2021.06.1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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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덕진경찰서 전경

전북 전주덕진경찰서 전경


납치를 당하던 여성이 손가락으로 구조 신호를 보내자 지나가던 운전자가 알아채고 경찰에 즉각 신고해 화를 면했다.

전북 덕진경찰서는 처음 만난 여성을 자신의 주거지로 데려간 혐의(감금)를 받는 A씨(20대)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3일 오전 4시께 전주시 덕진구에서 처음 만난 여성 B씨를 주거지로 데려가 20여분간 감금한 혐의를 받고있다.

조사 결과 A씨는 B씨가 "살려달라"고 소리를 치는데도 입을 틀어막고 힘으로 제압해 자신의 주거지까지 데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B씨를 무사히 구조할 수 있었던 것은 시민의 재빠른 신고 덕분이었다. A씨에게 끌려 가던 B씨가 손가락으로 '하나, 하나, 둘(112)' 표시를 하자 지나가던 운전자 C씨가 이를 유심히 지켜본 뒤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음에도 A씨가 전혀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구속했다"고 말했다.

최수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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