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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살아났다! 이젠 취업 늘어야"...고용센터 역할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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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살아났다! 이젠 취업 늘어야"...고용센터 역할 키운다

입력
2021.06.18 12:09
수정
2021.06.1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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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여건 따른 맞춤형 채용 지원
온라인으로 소그룹 취업 컨설팅?
특고 취업전담반 내년부터 운영

2월 서울 영등포구 남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구직자들이 실업급여 관련 창구 업무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2월 서울 영등포구 남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구직자들이 실업급여 관련 창구 업무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고용 늘리기에 나선다. 기업이 일할 사람을 더 쉽게 찾을 수 있게 하고, 비대면 취업상담과 채용박람회도 늘린다. 고용보험, 국민취업지원제도 같은 취약계층을 위한 제도도 현장에 잘 안착하도록 지원한다.

고용노동부는 18일 20차 일자리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공공 고용서비스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수출·소비 회복 등 경기가 나아지면서 인력을 채용하려는 기업도 많아졌다고 판단하고, 고용센터의 지원 시스템을 더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부의 맞춤형 채용·취업지원 서비스 강화 방안. 고용노동부 제공

정부의 맞춤형 채용·취업지원 서비스 강화 방안. 고용노동부 제공

우선 코로나19로 위축됐던 고용센터 기능을 키운다. 구인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찾아내고, 기업 여건과 특성에 따라 유형을 분류해 맞춤형 채용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조건이 열악한 소규모 업체를 돕기 위해 인력 양성과 채용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기업 채용 지원 패키지'를 7월 중 새로 만든다. 구직자를 위해선 심층 상담으로 취업 가능성이 높은 사람에게 집중적으로 일자리를 찾아준다. 전국 고용센터의 '특별 취업지원팀'이 고용위기 업종을 선정하는 작업도 내달부터 시작한다.

채용이 버거운 기업을 위한 지원 내용. 고용노동부 제공

채용이 버거운 기업을 위한 지원 내용. 고용노동부 제공

비대면 취업 지원 서비스는 보다 체계적으로 운영한다. 지금은 상담과 채용박람회 등 기존에 있던 프로그램 일부를 비대면으로 제공하는 수준이다. 여기에 온라인 전용 소그룹 취업 컨설팅 프로그램을 새로 개발한다. '고용24' 홈페이지에서 고용장려금, 실업급여 등 각종 지원금과 민원을 처리할 수 있도록 통합 전산망을 구축한다.

보험설계사, 택배기사, 방과후교사 등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도 7월부터 고용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것에 맞춰 취약계층을 위한 고용 지원도 늘린다. 특고 직종별 맞춤형 취업 지원 서비스를 올 하반기 안에 마련하고, '특고 취업전담반'을 내년부터 운영하면서 서비스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좋은 실적을 내는 노무중개 플랫폼에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도 시작할 예정이다.

이 외에 고용센터 상담 인력을 늘리고, 인구가 증가한 도시에 센터를 추가 설치하는 등 인프라 확대도 추진한다. 고용유지지원금 등 피해 기업과 실직자를 위한 지원은 코로나19가 최종 종식될 때까지 유지한다는 계획도 확인했다.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은 "코로나19 때문에 고용 정책을 전달하는 역할에 머물렀던 고용센터가 이제는 본연의 채용과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번 대책에는 경기 개선에 이어 고용도 빨리 회복시키려는 의지와 노력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

맹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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