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목동의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인 한가람고등학교가 일반고로 전환을 추진한다.
16일 한가람고는 “학령인구 급감과 자사고 폐지 정책, 학생부 기재 간소화 등 새로운 대입 정책과 고교 전면 무상교육 시행으로 학생 충원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2025년으로 예정된 자사고 폐지는 향후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조차 갖기 어렵다”라고 일반고로 전환하는 이유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정부의 고교 무상교육 정책을 반년 이상 앞당겨 2020년 2학기부터 일반고 학생의 전 학년 등록금을 면제했다. 그러나 자사고는 무상교육 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에 등록금만으로 운영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한가람고가 안정적으로 일반고로 전환될 수 있도록 학교·법인·학부모·교육청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고, 전환기 복합교육과정이 내실 있게 운영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서울 지역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은 두 번째다. 지난 5월에는 동성고가 전환을 결정했다. 이로써 자사고였다가 일반고로 전환된 학교는 한가람고와 동성고를 포함해 서울에 총 8개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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