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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과 언니들', 폴란드 완파... 여자탁구 8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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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과 언니들', 폴란드 완파... 여자탁구 8강 진출

입력
2021.08.02 12:54
수정
2021.08.02 18:05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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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상대는 '유럽 강호' 독일

신유빈(왼쪽)과 최효주가 2일 오전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탁구 단체전 16강에서 1세트를 따낸 뒤 주먹을 쥐고 있다. 도쿄=AP 연합뉴스

신유빈(왼쪽)과 최효주가 2일 오전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탁구 단체전 16강에서 1세트를 따낸 뒤 주먹을 쥐고 있다. 도쿄=AP 연합뉴스

전지희(29·포스코에너지)와 최효주(23·삼성생명), 신유빈(17?대한항공)이 나선 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이 폴란드에 완승을 거두고 여자탁구 단체전 8강에 안착했다.

여자 탁구 대표팀은 2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탁구 단체전 16강에서 폴란드를 3-0으로 제압했다.

한국은 이날 최효주·신유빈이 1경기 복식에서 폴란드 나탈리아 파르티카·나탈리아 바요르를 만나 3-2(11-6 12-10 11-13 4-11 13-11)로 승리하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한국은 두 세트를 선취하며 첫 세트를 손쉽게 가져오나 했지만, 노련한 폴란드의 수비에 휘말리며 내리 두 세트를 내줬다.

특히 오른손이 없어 왼손으로만 한국 선수들을 상대한 파르티카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오른쪽 팔꿈치 아랫부분이 없는 상태로 태어난 파르티카는 7살에 처음 탁구채를 잡았다. 11살이던 2004년 아테네 패럴림픽으로 국제 무대에 데뷔한 파르티카는 베이징 대회부터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함께 출전해 비장애인들과 당당하게 실력을 겨뤄왔다. 이날 파르티카는 오른쪽 팔꿈치 앞쪽에 공을 끼워 날카로운 서브를 넣는 등 뛰어난 실력으로 한국 선수들을 괴롭혔다.

세트스코어 2-2에서 시작된 마지막 5세트에서 한국은 8-10으로 밀리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최효주와 신유빈의 강력한 드라이브로 나란히 득점에 성공, 13-11로 역전승을 거뒀다.

분위기를 탄 한국은 2경기 단식 주자로 나선 '에이스' 전지희가 폴란드의 에이스 리첸을 3-0(11-4 11-8 11-3)으로 꺾으며 승기를 가져왔다. 전지희는 날카로운 드라이브로 상대를 시종일관 압도하며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다.

3경기에서 마무리를 맡은 건 대표팀 막내 신유빈이었다. 신유빈은 앞서 1경기 복식에서 만났던 바요르 나탈리아를 3-2(11-4 11-7 9-11 8-11 11-5)로 제압하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첫 두 세트를 가져온 신유빈은 긴장한 듯 잇달아 범실을 범하며 세 번째, 네 번째 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마지막 세트서 경기 시작과 함께 4연속 득점으로 승기를 가져왔고 7-2로 크게 앞서나갔다. 신유빈은 속공과 함께 백핸드 공격으로 3-2 승리를 마무리지었다.

여자 탁구 대표팀은 3일 오전 10시 유럽의 강호 독일을 상대로 4강 진출에 도전한다.

이승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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