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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대규모 집회 예고한 보수 단체… 경찰 "엄정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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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대규모 집회 예고한 보수 단체… 경찰 "엄정 대응"

입력
2021.08.02 14:23
수정
2021.08.0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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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세 불구 전광훈 목사 광복절 집회 예고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뉴시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는 와중에 보수 단체들이 광복절인 이달 15일 대규모 시위를 예고하자, 경찰이 집회 계획을 철회할 것을 거듭 당부했다. 집회를 강행할 경우 엄정하게 사법처리하겠다고도 경고했다.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2일 서울 종로구 청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광복절 집회에 대해 국민들이 많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면서 "국민들이 하루 속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집회·시위를 자제해줄 것을 진심으로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광복절 서울 도심 집회를 기점으로 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시작된 점을 들어 올해 광복절엔 집회·시위를 자제할 것을 거듭 요청하고 있다. 4차 대유행으로 일일 확진자 수가 이날까지 27일째 1,000명을 넘는 심각한 방역 위기 상황이란 점을 감안해달라는 것이다. 서울시도 광복절 연휴 기간(8월 14~16일) 시내 집회를 전면 금지한 상태다.

그럼에도 집회 계획은 철회되지 않고 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당 대표인 국민혁명당은 이날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탄압과 억압을 뚫고 문재인 정권 탄핵을 위한 8·15 국민대회를 성사시키겠다"고 했다. 전 목사는 지난해 광복절에도 대규모 반정부 집회를 주최한 바 있다.

경찰은 집회를 강행할 경우 집결지 사전 차단, 엄정 사법조치 등 강력하게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지난달 3일 민주노총 주최로 강행된 전국노동자대회에 대해서도 52명 규모의 특별수사본부를 꾸리고 23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다. 택배노조 상경 집회와 전국자영업자 비상대책위원회의 차량 집회 역시 주최자들에게 집시법 위반 혐의를 두고 내사를 진행 중이다.

오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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