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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들의 이성 문제, 소속사도 질타 받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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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들의 이성 문제, 소속사도 질타 받는 까닭

입력
2021.08.08 09:50
수정
2021.08.08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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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귀가 사생활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빅픽처엔터테인먼트, 김민귀 SNS 제공

김민귀가 사생활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빅픽처엔터테인먼트, 김민귀 SNS 제공

연예인들의 사생활 관련 이슈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야기할 때 '이성 문제'를 빼놓을 수 없다. 소속사는 아티스트들의 관리에 더욱 힘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민귀는 사생활 논란으로 인해 화제 된 배우들 중 한 명이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폭로글이 올라오면서 그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불거졌다. 게시물 작성자는 자신이 김민귀와 오랜 시간 연애했다고 말했다. 또한 김민귀가 바람을 피웠다고 주장했다.

폭로글을 접한 소속사 빅픽처엔터테인먼트는 "사실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후 "사생활로 논란이 된 부분에 대해서는 본인이 잘못을 인정하고 있으며 미성숙한 판단과 행동으로 인해 상처받은 분께 진심으로 사죄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김민귀 역시 개인 SNS에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그 친구가 쓴 글을 읽어보았고 읽으며 지난 행동에 대해 돌아보고 생각해 보게 됐다. 그리고 분명한 내 잘못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사과의 말을 전했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많은 것을 공유했던 친구에게 상처를 준 점, 이유를 막론하고 내 잘못이며 반성한다"는 것이 그 내용이었다.

앞서 가수 이요한도 사생활로 인해 대중에게 비판받았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요한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는 네티즌의 글이 퍼졌고, 당시 소속사였던 해피로봇 레코드는 "구체적인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이요한은 SNS에 "2년간 무책임한 행동으로 인해 몇 차례 같은 실수로, 전 애인에게 큰 상처를 줬다. 제 신중치 못한 행동들로 상처를 받으신 분에게, 실망을 드린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글을 올리며 고개를 숙였다.

이 외에도 여러 연예인들이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다. 누군가는 전 연인을 폭행했다는 의혹으로, 또 다른 누군가는 불륜 의혹으로 구설에 올랐다. 연애 상대에게 가스라이팅을 했다고 알려져 화제 된 이도 있다.

많은 소속사들이 이성 문제로 도마 위에 오른 연예인의 대변인 역할을 수행한다. 때로는 거짓 소문으로 인한 억울함을 밝혀주고, 때로는 스타와 함께 고개를 숙인다. 이들이 처한 상황의 배경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현역 아티스트의 연애에 대해 자세히 파악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소속사 측의 입장이다. 한 소속사 관계자는 "아티스트가 활동을 하느라 바쁜 경우 먼저 말하기 전까지는 모르는 경우가 많다. 먼저 말해 주시는 분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알기 어렵다"고 밝혔다.

다만 전속계약 이전에는 대화를 통한 검증 과정을 거친다. "신인과 계약할 때는 주변 인물들에 대해서도 잘 물어보고 얘기를 충분히 나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기성 아티스트들에 대해서는 "많이 터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강제로 이야기를 꺼내도록 만들 수는 없기에 사생활 파악에 대한 한계가 분명히 존재한다.

많은 소속사들이 아티스트가 편하게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아직도 스타들의 사생활에 대한 폭로는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타인에게 아픔을 주며 살아왔던 이들 중 몇몇은 외면 속에 무대를 떠나야 했다.

연예인에게 재능 이전에 필요한 것은 최소한의 도덕성이다. 온갖 의혹들로 대중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 속, 소속사들에게 아티스트의 가치관을 파악하기 위한 새로운 방안의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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