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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 앞세운 취업상담 이벤트에 "뭘 안다고"… 취준생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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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 앞세운 취업상담 이벤트에 "뭘 안다고"… 취준생들 반발

입력
2021.08.17 10:48
수정
2021.08.17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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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이 2016년 TV 프로그램에서 취업 준비생의 고민에 대해 '취직 잘되는 사회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논지의 발언을 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김제동이 2016년 TV 프로그램에서 취업 준비생의 고민에 대해 '취직 잘되는 사회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논지의 발언을 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방송인 김제동을 멘토로 내세워 한 출판사가 준비한 취업 준비생 대상 온라인 상담 행사가 반발에 부닥쳤다.

17일 네이버 카페 '공준모(공기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모임)'에 따르면 출판사 문학동네가 게시한 '김제동의 랜선 고민상담소' 이벤트 공지 글에 비난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문학동네는 이 카페에 회원 중 선착순 100명을 모아 19일 온라인 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김제동이 공동 저자로 집필에 참여한 책 '질문이 답이 되는 순간' 홍보 이벤트다.

하지만 해당 공지가 올라온 후 과거 방송에서 그가 했던 발언과 전문성 부족 등이 언급되면서 카페 회원들의 비난 댓글이 이어졌다. "입만 살고 생각이 편중된 사람이 취준생에게 또 상처 주려 하느냐" "언행 불일치 내로남불의 끝판왕 김제동한테 고민 상담할 생각 없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김제동은 2016년 10월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취업준비생의 고민에 대해 "제발 젊은 친구들한테 왜 취직 안 하냐고 묻지 말라"며 "그러려면 자기들이 재깍재깍 스무 살이 넘으면 취직이 잘되는 사회를 만들어 놓든가"라고 말한 바 있다.

그의 전문성 결여 문제를 지적하는 댓글도 잇따랐다. "인사 담당자나 회사 현직자도 아닌 사람이 무슨 전문성이 있냐" "취준도 안 해봤는데 무슨 상담을 해준다는 거지" "실질적 상담이 아니라 입에 발린 소리로 위로하는 걸 고민 상담이라고 할 거면 그냥 하지 말라" 등의 글이 올라왔다.

비판 목소리가 커지자 카페 운영자는 "광고가 아닌 복합적 이유로 진행하고 있는 행사"라며 "김제동을 지지하는 회원과 반대하는 회원을 모두 존중한다. '공준모'는 어느 한쪽 이념에 기울지 않은 중립적 커뮤니티"라고 해명글을 올렸지만 비판 목소리는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공준모' 카페에 올라온 문학동네의 온라인 상담 이벤트 공지문. 온라인 캡처

'공준모' 카페에 올라온 문학동네의 온라인 상담 이벤트 공지문. 온라인 캡처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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