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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빠진 김정은’에 대역 의혹 제기한 일본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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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빠진 김정은’에 대역 의혹 제기한 일본 신문

입력
2021.09.19 16:50
수정
2021.09.22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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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신문, "다이어트인가, 대역인가" 대역설 제기
지난해 11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체중 140㎏
반면 지난 9일, 볼살 빠지고 젊어진 모습
일본 내 북한전문가 "경호 부대 소속 대역 중 한 명"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난해 10월 모습(왼쪽)과 지난 9일 열병식 행사에 참여한 모습. 조선중앙통신·조선중앙TV 화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난해 10월 모습(왼쪽)과 지난 9일 열병식 행사에 참여한 모습. 조선중앙통신·조선중앙TV 화면.

일본 도쿄신문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대역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9일 북한 정권수립 기념일 행사 때 모습이 김 위원장 본인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도쿄신문은 19일 “김 위원장이 날씬하게 변했다”며 “다이어트를 한 것인지 ‘가게무샤(影武者ㆍ대역)’를 내세운 것인지를 둘러싸고 억측이 난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지난해 11월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 당시 김 위원장이 체중이 140㎏이었던 때 찍힌 사진과 지난 9일 행사 사진에 나온 김 위원장의 모습을 비교했다. 신문은 “당시 김 위원장의 볼이 부풀어 올라 커진 얼굴로 목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김 위원장이 최고지도자가 되고 몇 달 후인 2012년 8월 90㎏대였던 체중이 8년 사이 급격히 불어났다며, 한 정보당국 관계자는 일에 대한 스트레스로 폭음과 폭식을 한 것이 원인일 것으로 추측했다고 전했다.

반면 지난 9일 북한 정권수립 기념일 열병식에 참석한 김 위원장은 볼살이 빠지고 피부 윤기도 젊음을 되찾은 모습이었다고 했다. 양복에 넥타이를 맨 차림은 이미지 변신의 인상을 주었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올해 1월과 6월 보도된 김 위원장 사진을 보면 작년부터 올해에 걸쳐 체중을 감량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너무나 급격하게 변한 외모 때문에 대역설이 나오고 있다며 한국 국방부에서 북한분석관으로 일했던 고영철 다쿠쇼쿠대학 주임연구원의 주장을 게재했다.

고 연구원은 최근 열병식에 등장한 김 위원장의 옆 얼굴과 헤어스타일이 이전과 다른 데다가, 너무 젊어진 점을 들어 “10명 이상인 경호부대 소속 대역 중 한 명일 것”이라고 짐작했다. 또 김 위원장이 행사 당시 연설하지 않은 것도 대역설을 뒷받침하는 증거라고 말했다.

반면 북한정치학자 히라이와 준지 난잔대학 교수는 “2012년경 모습으로 되돌아간 인상을 풍긴다”며 김 위원장 본인이 맞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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