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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채만 남기고 팔라" 권고에도 경호처 차장, 수도권에 아파트 두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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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채만 남기고 팔라" 권고에도 경호처 차장, 수도권에 아파트 두 채

입력
2021.09.24 00:00
수정
2021.09.2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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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호 차장, 2015년 동대문과 과천에 구입?
靑 비서관 출신 주현 산업연구원장 160억으로 1위
안성욱 권익위 부위원장은 아파트와 상가만 40억

최윤호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지난해 11월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최윤호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지난해 11월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최윤호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수도권에 두 채의 아파트를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와대의 다주택자 배제 인사 기준과 배치돼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3일 관보를 통해 6월 임용된 공직자 86명의 재산을 공개했다.

관보에 따르면, 최 차장은 동대문구 답십리동 아파트(123.06㎡)와 과천시 별양동 아파트(59.34㎡)를 신고했다. 가액은 각각 10억2,600만 원과 8억2,400만 원이다. 동대문구 아파트는 가액보다 높은 11억 원의 임대보증금이 채무로 잡혀 있다. 두 주택 취득 시기는 모두 2015년이다. 청와대는 그간 인사 기준과 관련, 수도권 내 1가구 2주택자에게는 "한 채만 남기고 팔라"고 권고한 바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2015년 3월 과천 아파트 취득 후 임대사업으로 전환했고, 실거주를 위해 같은 해 11월 동대문 아파트를 일반분양으로 취득했다"며 "다주택 해소를 위한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게 최 차장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재산을 공개한 공직자 중에서는 주현 국무조정실 산하 산업연구원장이 160억6,600만 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중소벤처비서관 출신인 주 원장은 2019년 3월 정기 재산 공개 당시 148억6,800만 원을, 같은 해 5월 중소벤처비서관 퇴임 때 154억9,600만 원을 신고했는데, 2년 사이 재산이 5억 원가량 또 늘었다.

주 원장은 본인과 배우자 공동 소유의 서울 강남구 개포동 아파트(168.42㎡) 17억9,300만 원과 금천구 독산동 근린생활시설(20억2,700만 원), 배우자 소유의 강남구 신사동 빌딩(31억6,100만 원) 등 건물만 85억8,700만 원을 신고했다. 가족 예금은 46억9,000만 원이었다.

안성욱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이 87억7,900만 원을 신고해, 주 원장 뒤를 이었다. 검사 출신인 안 부위원장은 본인 소유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194.51㎡) 29억9,900만 원과 공유 지분으로 상속받은 배우자 소유의 경기 용인, 서울 서초와 영등포 등의 상가 등 건물만 40억3,100만 원을 신고했다. 예금도 본인(4억7,300만 원)과 배우자(37억4,500만 원) 등의 명의로 총 43억200만 원이었다.

재산신고 상위 3위를 차지한 윤상흠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디자인진흥원장은 68억7,500만 원의 재산 중, 배우자 소유의 세현정공 비상장 주식 가액만 39억9,800만 원을 신고했다.

김성환 기자
정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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