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HI★초점] 결혼으로 예능 인생 재점화된 스타들

알림

[HI★초점] 결혼으로 예능 인생 재점화된 스타들

입력
2021.09.27 08:30
0 0

이지훈·전진 등, 결혼 통해 사랑꾼 이미지 얻어
신혼 부부의 일상 조명하며 큰 인기 수성

결혼으로 예능 인생 2막 연 스타들. 미우라 아야네 SNS, 하퍼스 바자 제공

결혼으로 예능 인생 2막 연 스타들. 미우라 아야네 SNS, 하퍼스 바자 제공

과거 스타들은 유부남 유부녀 대열에 들어가면 으레 활동을 잠시 쉬곤 했다. 하지만 이제는 결혼도 예능의 주 소재다. 의도치 않은 '결테크' 수준이다. 결혼 자체만으로 이미지가 상승하고 또 부부동반 예능까지 곁들인다. 김승현 이지훈 전진 등이 결혼으로 사랑꾼 이미지와 함께 예능 물꼬를 텄다. 예능에서의 기혼남녀 연예인을 선호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 여러 스타들이 결혼으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했다. 가장 먼저 가수 이지훈은 지난 4월 결혼 소식을 알리면서 품절남이 됐다. 당시 14세 연하인 비연예인 아내의 미모 역시 함께 화제가 됐다. 그의 결혼은 뜨거운 화제성을 견인하며 예능 활동으로 이어졌다.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부터 '동상이몽2'까지, 꾸준히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고 훈훈한 사랑꾼 이미지를 얻었다. 이에 힘입어 이지훈은 SBS '편먹고 공치리', 라이프타임의 새 예능프로그램 '백돌이 대탈출' 출연을 확정 짓고 인기를 즐기고 있다.

1998년 그룹 신화로 데뷔한 전진 역시 결혼과 함께 새로운 이미지로 사랑받고 있다. 그간 날렵하면서도 재치 있는 유머로 '동거동락' '날아라 슛돌이' '무한도전' 등 다수의 예능에 출연했던 전진은 오랜 기간 연애 끝에 류이서와 결혼했다. 지난해 9월, 결혼식을 올린 전진은 '동상이몽2'를 통해 알콩달콩한 신혼 생활을 공개하면서 시청자들의 미소를 자아내곤 했다. 특히 첫 만남부터 갈등까지 솔직하게 고백한 부부를 두고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전진에게 새롭게 부여된 새신랑 캐릭터는 좋은 전환점이 됐다. '동상이몽2'를 비롯해 '수미산장' '정글의 법칙' '아는 형님' 등의 예능프로그램부터 드라마 '펜트하우스2'에 특별출연하며 드라마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돌싱포맨'에 출연해 탁재훈 이상민 등 '돌싱' 형들을 만나 행복한 결혼 생활에 대한 언급을 하기도 했다.

결혼으로 예능 인생 2막 연 스타들. 비포원스튜디오 SNS 제공

결혼으로 예능 인생 2막 연 스타들. 비포원스튜디오 SNS 제공

김승현 역시 결혼으로 인생 2막을 열었다. 1997년 모델로 데뷔한 김승현은 지난 2017년 KBS2 '살림하는 남자들2'을 통해 옥탑방 생활부터 고등학생 딸과의 일상을 공개했다. 지난해 1월에는 MBN '알토란'으로 인연을 맺은 장정윤 작가와 결혼식을 올리며 가정을 꾸렸다. 이후 엉성한 모습보다는 사랑꾼 면모가 부각되면서 신선한 매력을 발산 중이다. 새신랑 캐릭터를 얻은 김승현은 채널A·SKY채널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SBS FiL '당신의 일상을 밝히는가' 등의 MC로 발탁됐다.

이에 대해 한 방송 관계자는 "근래 신혼 때부터 본인의 일상을 보여주는 연예인 부부가 많아지고 있다. 시청자들은 그들의 서사에 완벽히 몰입하고 본인들의 신혼기를 추억하기도 한다. 예능에서 신혼부부 혹은 새신랑, 새신부의 캐릭터가 호응을 받는 이유는 시청자들이 그들의 삶을 처음부터 봐왔기 때문에 응원하는 마음 때문일 것"이라 바라봤다.

관찰 예능의 유행으로 스타들의 자유로운 일상이 전파를 타게 됐고, 보는 이들은 스타들의 켜켜이 쌓인 서사에 몰입하게 된다는 이야기다. 특히 김승현의 경우 하이틴 스타 시절부터 지켜본 이들이 인생 2막까지 함께 응원하게 됐다. 아울러 사랑꾼이라는 이미지가 기본적으로 따라오면서 호감도가 급상승하게 된 배경이다. 신혼의 즐거움을 전파하면서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도 함께 곁들이게 됐다.


우다빈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