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3승에 도전하는 이소미(22)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다 상금이 걸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에비앙 퀸’ 이민지(25ㆍ호주)는 ‘LPGA 파워’를 보여주며 공동 2위에 포진했다.
이소미는 1일 경기 포천 아도니스골프장(파71·6,480야드)에서 열린 대회 둘째날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합계 10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이소미는 공동 2위 이민지(25), 이다연(24)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소미는 전날 열린 1라운드에서 4타를 줄였지만 일몰로 인해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 잔여경기에서 2타를 더 줄이며 1라운드 공동 3위로 올라섰고, 2라운드에서도 순항하며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0월 휴엔케어 여자오픈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둔 이소미는 올해 롯데렌터카 여자오픈과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2승을 기록 중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한다면 시즌 3승을 달성한다.
지난 7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을 제패한 이민지는 13번홀까지 오히려 1타를 잃고 선두권에서 밀리는 듯했다. 그러나 14번홀(파5) 6.5m 버디에 이어 15번홀 연속 버디를 잡았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1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
하나금융그룹 후원을 받는 이민지는 LPGA 투어 통산 6승을 기록 중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 중 세계랭킹(7위)이 가장 높다. 지난 8월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한화클래식 정상에 오른 이다연도 4타를 줄여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 9위 리디아 고(24)는 2라운드에서만 6타를 줄여 합계 7언더파, 공동 8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올 시즌 6승을 기록 중인 박민지(23)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1.4m 파 퍼트를 놓쳐 컷 탈락했다. LPGA 투어 루키 노예림(20·미국)도 1오버파 공동 69위로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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