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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 좋은 배우 집합"…'술꾼도시여자들'이 담을 찐친 케미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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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 좋은 배우 집합"…'술꾼도시여자들'이 담을 찐친 케미 [종합]

입력
2021.10.1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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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빈 한선화 정은지 최시원(왼쪽부터 차례로)이 '술꾼도시여자들'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티빙 제공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 최시원(왼쪽부터 차례로)이 '술꾼도시여자들'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티빙 제공

배우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는 '술꾼도시여자들'을 통해 진짜 친구가 됐다. 김정식 감독은 세 사람의 케미스트리가 고스란히 작품에 녹아들었다고 자부했다.

14일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정식 감독과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 최시원이 참석했다.

'술꾼도시여자들'은 하루 끝의 술 한 잔이 신념인 세 여자의 일상을 그린다. 사연에 어울리는 주종, 그리고 거기에 꼭 맞는 안주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원작 재밌게 봤다"

이선빈이 '술꾼도시여자들'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티빙 제공

이선빈이 '술꾼도시여자들'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티빙 제공

'술꾼도시여자들'은 미깡 작가의 웹툰 '술꾼도시처녀들'을 원작으로 한다. 친구 호흡을 맞추는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 그리고 김 감독은 원작을 향한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이선빈은 "지인들이 원작 웹툰을 많이 봤다고 하더라. 사람들이 많이 좋아해 주셨던 이유가 공감 가고 친근하게 느껴져서였다. 캐릭터에서 사람 냄새가 많이 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작품을 통해 일상 속에서의 치열함을 보여드릴 수 있을 듯하다"고 귀띔했다.

한선화는 "공부 삼아 웹툰을 봤다. 주변에 그 웹툰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더라. '술꾼도시여자들'의 대본도 살아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정말 재밌게 읽었다"고 했다. 정은지는 "세 친구의 에피소드가 진행되는 작품이 많이 없는 듯하다. 원작에 맛있는 음식도 많이 나오더라. 저희 작품에서 재밌게 보실 수 있는 포인트다. 더불어 지구 캐릭터에겐 원작과 다른 매력이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원작을 재밌게 봤다. 우울한 시기인데 방송으로나마 친구들을 만나고 술을 마시는 분위기를 느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선빈·최시원, 이미지와 실제 모습 달라"

한선화가 '술꾼도시여자들'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티빙 제공

한선화가 '술꾼도시여자들'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티빙 제공

배우들은 서로의 첫인상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최시원은 이선빈의 실제 모습이 자신이 생각했던 이미지와 크게 달랐다고 말했다. 그는 이선빈에 대해 "여성스럽기만 할 줄 알았는데 정말 털털하더라. 보이시한 부분도 있다고 했다. 이어 "선화씨는 보이는 그대로다. 아름답고 밝고 명랑하다. 은지씨는 생각보다 더 터프하다"고 이야기했다.

정은지는 첫 만남을 떠올렸다. "정말 즐거웠다"고 입을 연 그는 "선빈씨, 선화 언니가 정말 털털하다. 시원 오빠가 내가 생각했던 이미지랑 달랐다. 고등학교 시절 시원 오빠가 역사 선생님이었다면 역사 1등급을 받았을 듯하다. 같이 있으면 오빠 이야기를 듣는 재미에 푹 빠지게 된다"고 했다.

한선화는 모두를 칭찬했다. "선빈씨는 조용할 줄 알았는데 터프하고 털털하다.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였다. 은지씨는 터프하기만 할 줄 알았는데 사랑스럽다. 분위기도 귀엽게 잘 끌어나간다. 시원 오빠는 모르는 게 없다. 반할 만큼 정말 멋있고 모범적이다. 가족극이었다면 큰오빠 역을 하셨어도 좋을 듯하다"는 것이 한선화의 설명이다.

이선빈은 "작품을 선택하고 학창 시절 존경했던 선배님들이 출연하신다는 얘기를 들은 후 걱정을 했다. '나만 잘하면 될 듯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처음 만나고 대본 리딩을 했을 때 '내가 왜 그런 걱정을 했을까' 싶었다. 다들 날 예뻐해 줬다. 내가 부족한 부분들을 언니, 오빠들이 잘 채워줬다"고 말했다.

"작품 위해 면도 안 했다"

최시원이 '술꾼도시여자들'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티빙 제공

최시원이 '술꾼도시여자들'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티빙 제공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 최시원은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철저하게 분석했다. 이선빈은 안소희를 샴페인에 비유했다. 그러면서 "샴페인은 기분 좋을 때 곁들이면 좋은 술이다. 샴페인을 터뜨릴 때 기다리며 조마조마해 하지 않으냐. 소희가 가진 매력과 비슷한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안소희는 자신이 세다고 생각하지만 주변 사람들은 동의하지 않는다. 귀여운 매력이 있다"고도 했다.

한선화는 한지연 역에 대해 "재미를 담당하는 역할이다. 그래서 감독님과 상의를 많이 했다. 강약 조절을 잘해서 밉지 않고 사랑스러운 역할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지연 캐릭터와의 한선화의 공통점에 대해서도 들어볼 수 있었다. 한선화는 "지연이가 본인이 타고난 센스, 감독으로 중도를 잘 지킨다. 미움 받지 않을 선을 지키는데 그게 사랑스럽다. 나도 중도를 잘 지키는 센스는 있는 듯하다. 지연이만큼 술을 잘 마시진 못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정은지는 강지구에 대해 "상당히 입체적인 인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구의 과거와 현재를 이어붙이는 감정선을 신경 썼다. 대본 안에서 힌트를 찾아보려고 했다"고 밝혔다. "손재주가 조금 있는데 유튜브 보면서 총을 접었더니 잘 접어지더라. 숨은 재능을 발견하게 해준 작품이다"라며 종이접기 실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최시원은 비주얼적으로 변신했다. 그는 면도를 하지 않은 모습으로 작품에 등장한다. 최시원은 "예능국 PD분들이 너무 바빠 면도를 못 하시는 경우도 있다더라. 깔끔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보다 와일드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캐릭터 표현에 더 큰 도움이 될 듯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면도를 안 했다"고 밝혔다.

"인성 좋은 배우 캐스팅"

정은지가 '술꾼도시여자들'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티빙 제공

정은지가 '술꾼도시여자들'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티빙 제공

제작발표회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는 서로를 칭찬하며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자랑했다. 김 감독은 "세 분이 진짜 친구가 됐다. 정말 보기 좋았다. 연기한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나도 저런 친구를 갖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게끔 하는 게 목표였다"고도 했다.

연기력, 스타성, 캐릭터와의 싱크로율 등을 캐스팅 이유로 꼽는 많은 감독들과 달리 김 감독은 "인성 좋은 배우들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방송을 보시면 왜 이분들을 캐스팅했는지 아실 수 있을 거다. 각자의 매력이 있고 친구로서의 공통점도 있다"고 귀띔해 시선을 모았다.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의 찐친 케미스트리를 담은 '술꾼도시여자들'은 오는 22일 티빙에서 단독 공개된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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