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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자매’ 이다영, 그리스 리그 데뷔… 3-0 완승 이끌며 수훈선수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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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자매’ 이다영, 그리스 리그 데뷔… 3-0 완승 이끌며 수훈선수 선정

입력
2021.10.21 08:37
수정
2021.10.21 14:51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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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이재영은 휴식

PAOK 이다영. PAOK 구단 SNS 캡처

PAOK 이다영. PAOK 구단 SNS 캡처

학교폭력 논란으로 한국프로배구 V리그에서 사실상 퇴출된 이다영(25·PAOK 테살로니키)이 그리스 여자프로배구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PAOK는 21일 그리스 테살로니키 PAOK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A1리그 올림피아코스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16 25-20 25-21)으로 승리했다.

이날 이다영은 등 번호 19번을 달고 PAOK 주전 세터로 뛰었다. 학교폭력 논란이 불거지기 전인 2월 이후 8개월 만의 경기 출전이다.

이다영은 2018~19시즌 현대건설에서 함께 한 밀라그로스 콜라(22득점)를 지원하고, 새로 만난 에바게일 메르테키(12득점)에게도 무난한 볼 배급을 했다.

또 매 세트 1득점씩, 총 3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1세트 8-5에서 공이 네트 근처로 날아오자, 특유의 탄력을 이용해 왼손 이단 공격으로 그리스 리그 첫 득점을 올렸다. 2세트 7-8에서는 이단 공격을 시도했고, 공이 상대 블로커의 손을 맞고 라인 밖으로 벗어나 득점을 추가했다. 3세트 6-6에서는 그리스 리그 첫 블로킹에 성공했다.

메르테키와 수훈 선수로 꼽힌 이다영은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 AC PAOK TV와 인터뷰를 통해 “승리하게 돼 기쁘다. 팀원들이 많이 도와줘서 이길 수 있었다. 정말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을 떠올리며 "팬들의 응원에 힘이 생겼다. 그 덕에 이겼다"며 "공격수와 리베로가 정말 잘해줬다"고 팬과 동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 했다. 이날 쌍둥이 언니인 레프트 이재영은 출전하지 않고,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지난 2월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설 자리를 잃은 이재영과 이다영은 우여곡절 끝에 그리스에 진출했다. 이다영은 오랜 공백에도 그리스 리그 데뷔전에서 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 주전 세터 출신의 기량을 선보였다.

강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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