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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탕 몰래 찍어 SNS에 유포, 처벌해 달라" 분노...어린이도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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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탕 몰래 찍어 SNS에 유포, 처벌해 달라" 분노...어린이도 피해

입력
2021.10.25 14:00
수정
2021.10.25 15:21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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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트위터 비공계 계정에 알몸 동영상 올라와
남성 혐오 표현 사용하며 비하도
"강력 처벌해 달라" 국민 청원 등장
누리꾼 "가해자 신상 공개하라"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남성 목욕탕을 몰래 촬영한 뒤 어린아이의 알몸 등이 포함된 사진과 영상물을 온라인에 올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분노한 누리꾼들이 책임자 엄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19일 누리꾼 A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 웃겨. 나 남탕 구경할 수 있는데 발견함"이라는 내용과 함께 사진 여러 장과 영상을 올렸다. 해당 게시글엔 남탕 안에 옷을 다 벗고 있는 어른들과 아이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사진 속 아이들의 성기 등은 모자이크가 되지 않은 상태였다. 또 A씨는 '쇼X이들 X추 파티'라는 글도 남겼는데, 이는 어린 남자 아이들과 성기를 비하할 때 쓰는 말이다. A씨의 계정은 비공개 상태라서 일부 이용자만 접근할 수 있지만, 이를 본 누군가가 해당 게시물을 캡처했고,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한 것으로 추정된다.

2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트위터에서 발생한 남탕 몰카 사건 강력한 처벌을 촉구합니다'란 제목의 청원도 올라왔다. 청원인은 "남탕을 무단으로 침입해 불법으로 촬영하고, 그걸 당당히 모두가 볼 수 있는 SNS에 게시한 범죄자를 처벌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단순히 불법 촬영과 유포에만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동영상 재생 화면에 보이는 사람들 중에는 어린아이도 있다"며 "가해자는 불법 촬영한 남성 목욕탕 영상을 19일 게시하면서 혐오적 표현을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청원인은 "이는 아동성범죄이고, 인간이라면 벌여서는 안 되는 악랄한 범죄"라며 "이 나라가 정상적인 나라고 국민을 보호한다면 반드시 처벌돼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청원에는 7,500여 명(25일 낮12시 기준)이 동의했다. 사전동의 100명 이상 기준을 충족해 관리자가 검토 중인 상태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가해자 신상 공개하면 근절될 듯"(sjho****), "사회가 어디까지 병드는지 모르겠다"(dlsv****), "남녀 불문하고 이런 성범죄는 사형으로 다스려야 되지 않을까 싶다. 인간의 도가 넘어도 너무 넘었어. 어린아이들은 건들지 말아야지"(orig****)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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