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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 엄마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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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 엄마 외

입력
2021.11.18 16:38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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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어린이 청소년

문학

우사미 린 지음. '엄마'

우사미 린 지음. '엄마'

△엄마

우사미 린 지음, 이소담 옮김. 2021년 아쿠타가와상 수상 이후 일본 서점가 1위를 꿰찼던 '최애, 타오르다' 저자의 데뷔작이자 '문예상', '미시마 유키오상' 수상작이다. 자신을 '우짱'이라고 부르는 19세 소녀와 상처가 많은 엄마와의 관계를 보여준다. 우짱은 크면서 점차 변화하는 엄마를 끝까지 안아주는 사람이다. 엄마가 수술하는 날 우짱이 무모한 소원을 품고 구마노로 순례길을 떠나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우짱의 1인칭 시점으로 동생 밋군을 향한 독백을 통해 이야기를 이끌어나간다. 미디어창비·140쪽·1만4,000원

이기철 지음. '영원 아래서 잠시'

이기철 지음. '영원 아래서 잠시'

△영원 아래서 잠시

이기철 지음. 민음의 시 291번으로 출간된 이기철 신작 시집이다. 시의 소재가 대체로 자연현상들이다. 그중에서도 작은 자연의 현상, 거기서 탄생하는 생명에 주목한다. 자연이라는 신에 대해 탐구해온 시인이 이번 시집에서 집중한 테마는 영원성이다. 영원과 잠시의 조화에 관심을 가지고 일상적 언어로 표현한다. 자연물 외에도 생활을 꾸려나가는 일의 신성함을 통해 영원을 발견한다. 민음사·184쪽·1만 원

권박 지음. '아름답습니까'

권박 지음. '아름답습니까'

△아름답습니까

권박 지음. 2012년 문학사상 신인문학상을 통해 데뷔하고 2019년 김수영 문학상을 받은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이다. 젠더, 교육, 노동, 성범죄 등의 문제를 여러 소제목으로 구분해 수기처럼 다뤘다. 월경 혐오와 만연한 성폭력, 특정 식단에 대한 편견 등 주위의 광범위한 폭력의 역사를 담아낸다. 논문과 기사를 차용해 현실적으로 표현했다. 도스토옙스키, 쉼 보르스카, 안현미 등의 문학작품에서 각종 영화, 드라마, 만화까지 여러 예술 작품을 참조해 풍부함을 더했다. 문학과지성사·207쪽·9,000원

한유주 지음. '우리가 세계에 기입될 때'

한유주 지음. '우리가 세계에 기입될 때'

△우리가 세계에 기입될 때

한유주 지음. 워크룸 한국 문학 '입장들'의 다섯 번째 책인 한유주의 중편소설이다. 지면 곳곳에 흩어져 있는 인물들은 언뜻 서로 스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들은 서로를 인지하지 못한다. 미묘하게 겹치는 삶들이 긴밀한 관계를 이루지도 않는다. 여기저기 흩뿌려진 정보들을 조합해도 미세하게 뒤틀려있다. 또한 심연이 흩어져있다. 저자는 점묘법을 이용해 글을 썼다. 작가와 독자와 등장인물이 지면에서 만날 수 있도록 시도했다. 워크룸·84쪽·1만2,000원


어린이·청소년

고정순 지음. '돌아오지 못한 아이들'

고정순 지음. '돌아오지 못한 아이들'

△돌아오지 못한 아이들

고정순 글·그림. 최소한의 보호도 받지 못하고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청소년 현장 실습 노동자와 사회 초년생 청년 노동자의 반복된 죽음을 고발하는 그림책이다. 피리 부는 사나이는 약속한 대가를 받지 못하자 아이들을 이끌고 사라졌다. 시간이 흘러 자란 아이들은 좋아하는 일을 하며 무사히 돌아오는 행복한 노동자를 꿈꾼다. 하지만 아이가 아니라서 보호받지 못하고, 어른이 아니라서 정당한 대가를 받지 못하며 '작은 사람'으로 살게 된다. 이 그림책의 서사 구조는 독일 민담 '히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와 이상의 '오감도' 제 1호 시를 떠올리게 한다. 노란상상·44쪽·1만3,000원

김영진 지음. '나는 너무 평범해'

김영진 지음. '나는 너무 평범해'

△나는 너무 평범해

김영진 글·그림. '나만 빼고 다 특별한 것 같다'고 생각하는 '그린이'의 고민이 담겼다. 학교에서 선생님은 '나에 관한 글'을 써오라는 숙제를 내준다. 그린이는 자신을 너무 평범하다고 생각하며 속상해한다. 그린이는 자신이 어떤 특별함을 가졌는지 찾아 나가면서 특별함을 인정받고 자신감을 회복하게 된다. 누구나 자신만의 특별함과 매력을 가지고 사람들과 조화를 이루며 살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이다. 길벗어린이·40쪽·1만3,000원

밥 스택 지음. '블루버드'

밥 스택 지음. '블루버드'

△블루버드

밥 스택 글·그림. 이정아 옮김. 한 소년의 외로움, 따돌림, 그리고 파랑새와의 우정을 담은 말 없는 그림책이다. 외로웠던 어린 소년은 파랑새를 만나며 색을 띠게 된다. 파랑새와 쿠키를 나누고, 연못에서 함께 놀며 우정을 쌓는다. 그러다가 위험에 처한 소년을 구하려던 파랑새가 목숨을 잃게 된다. 소년은 파랑새가 하늘 멀리 날아가는 모습을 보며 위안을 얻는다. 여러 톤의 파란색 색조, 회색의 무지개, 기하학적 도형들로 이루어진 책은 우정, 희생, 죽음, 희망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리동네책공장·40쪽·1만3,000원

핀 올레 하인리히 , 디타 지펠 지음. '트랙터도 데려가!'

핀 올레 하인리히 , 디타 지펠 지음. '트랙터도 데려가!'

△트랙터도 데려가!

핀 올레 하인리히·디타 지펠 글·할리나 키르슈너 그림, 김서정 옮김. 이삿짐을 싸며 트랙터가 필요 없다고 말하는 엄마를 설득하는 아이의 이야기다. 트랙터를 사랑하는 아이가 트랙터가 필요한 이유를 설명하며 "트랙터도 데려가!"를 여러 차례 외친다. 아이가 엄마를 설득하는 과정을 재치있게 담아냈다. 영국과 캐나다를 비롯해 세계 여러 나라로 수출돼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았다. 북극곰·32쪽·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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