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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자동차 전복으로 다리 절단할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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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자동차 전복으로 다리 절단할 뻔했다"

입력
2021.11.30 14:25
수정
2021.11.30 14:29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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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가 2020년 10월 24일 미국 캘리포니아 사우전드 오크스 셔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조조 챔피언십 PGA 투어 골프 토너먼트 3라운드 18번홀에서 필드를 바라보고 있다. EPA 연합뉴스

타이거 우즈가 2020년 10월 24일 미국 캘리포니아 사우전드 오크스 셔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조조 챔피언십 PGA 투어 골프 토너먼트 3라운드 18번홀에서 필드를 바라보고 있다. EPA 연합뉴스

지난 2월 자동차 사고로 크게 다친 타이거 우즈(미국)가 사고 당시 다리를 절단할 만큼 부상이 심각했다고 털어놨다. 또 우즈는 언젠가 필드에 복귀하겠지만 우승은 어려울 것이라고도 고백했다.

우즈는 30일(한국시간) 골프다이제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사실 다리를 절단할 가능성이 50%였다. 오른쪽 다리 없이 병원에서 나올 수도 있었다"고 돌아봤다. 우즈는 지난 2월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다. 오른쪽 정강이뼈와 종아리뼈 여러 곳에 골절상을 입은 우즈는 정강이뼈에 철심을 박고, 발과 발목뼈는 핀으로 고정하는 큰 수술을 했다.

사고 이후 처음 언론과 인터뷰를 가진 우즈는 "다리가 낫는다면 골프 대회에는 출전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다시 정상에 오르는 것은 현실적으로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필드에 복귀해도 풀타임은 못 뛴다. 벤 호건이 그랬듯이 일 년에 몇몇 대회를 골라 출전하는 방식이 될 것이다"며 "안됐지만 현실이 그렇다. 그게 내 현실이고 이해하고 받아들인다"고 덧붙였다.

우즈는 아들 찰리의 골프 연습을 지켜보며 힘든 재활을 극복하고 있다. 9개월 동안 재활에 전념해 온 우즈는 "아직 갈길이 멀다. 중간도 못 왔다. 다리 근육과 신경을 더 발달시켜야 한다"고 자신의 상태를 밝혔다.

힘겨운 재활에는 부친에게서 배운 강인한 정신력이 발휘됐다고 우즈는 밝혔다. "특수부대에서 배운 아버지의 가르침이 유용했다. 아무리 긴 고통이라도 하나씩 잘라서 견디라는 게 아버지의 방식이었다. 9개월 동안은 지옥이지만, 두세 시간은 견딜 수 있다. 두세 시간 견디는 걸 반복하면 몇 달이 된다. 그게 쌓여서 이만큼 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즈는 12월 2일 바하마 올버니 골프 클럽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이벤트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를 통해 사고 후 첫 공식석상에 등장할 예정이다. 우즈는 우즈재단이 주최하는 이 대회에 매년 출전했다. 올해는 대회 출전이 어려워 보이지만 모습을 드러내 골프 팬들에게 인사할 것으로 보인다.


최동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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