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건축가 ‘구마켄고’ 디자인 콘셉트와 설계 진행
내년 5월 경관·건축 통합 재심의 완료, 2023년 3월 착공
부산의 또 다른 랜드마크가 될 부산롯데타워 외관 디자인을 내년 1월 공개한다.
롯데쇼핑은 다음달 중 부산롯데타워 외관 디자인 작업을 최종 마무리한 뒤 이 같이 공개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현재 해외 유명 건축가인 ‘구마켄고’ 도쿄대 교수에게 외관 디자인을 의뢰해 디자인 콘셉트와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구마켄고 교수는 자연과 나무를 사랑하는 건축가로 알려져 있다. 그는 국내 제주 아트빌라스, 도쿄올림픽경기장, 아사쿠사 문화관광 안내센터, 후쿠오카 스타벅스 등을 친환경 소재와 목(木) 구조를 활용해 디자인한 것으로 유명하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9월 부산시 경관위원회 심의에서 타워동 전체 디자인에 대한 재검토 및 주변 경관을 고려한 경관 계획 보완 등 재심의 의견을 받은 뒤 외관 디자인 보강 작업을 해왔다. 올 하반기엔 모두 6차례의 실무 협의도 진행했다.
내년 1월 외관 디자인 공개에 이어 5월쯤에는 경관 건축 통합 심의를 다시 신청해 심의가 완료되면 건축허가 실시계획인가 변경 작업 등을 거쳐 2023년 3월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전체 면적 1만6,000평 규모인 부산롯데타워는 공사비가 4,000억원에 가량인 대규모 건축사업이다.
롯데쇼핑 측은 “건축 프로젝트 규모가 워낙 커 착공까지 다양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면서 공정이 지연되고 있다”면서 “조속히 착공해 부산 시민 염원을 담은 랜드마크 건립으로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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