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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감독으로, ‘타이거즈맨’ 김종국 수석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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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감독으로, ‘타이거즈맨’ 김종국 수석 선임

입력
2021.12.0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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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금 3억원+연봉 2억,5000만원…3년 계약

김종국(오른쪽) KIA 신임 감독이 5일 계약을 마친 후 장정석 단장과 악수를 하며 기념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KIA 제공

김종국(오른쪽) KIA 신임 감독이 5일 계약을 마친 후 장정석 단장과 악수를 하며 기념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KIA 제공

“선수단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근성있는 플레이를 주문하겠다.”

김종국(48) 수석코치가 KIA의 10대 감독으로 선임됐다. KIA는 5일 김 신임 감독과 계약금 3억원, 연봉 2억5,000만원에 3년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KIA 구단은 “프로 데뷔 때부터 타이거즈에서만 뛴 원클럽맨으로, 누구보다 구단을 잘 알고 있다는 점과 조용하면서도 강단 있는 리더십을 바탕으로 선수단 장악력이 뛰어나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선수단과 코치진으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어 팀을 빠르게 정비하고 재도약시킬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김 신임 감독은 1996년 KIA의 전신 해태 유니폼을 입고 데뷔해 한 팀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다. 광주일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뒤 2억3,000만원이라는 당시 구단 최고 계약금을 받으며 입단했고, 붙박이 2루수로 활약하며 유격수 이종범과 함께 리그 최강의 키스톤 콤비를 이뤘다. 2009년 은퇴할 때까지 1,35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7, 66홈런, 429타점, 254도루의 성적을 거뒀고, 1996ㆍ97년 한국시리즈 2연패를 이끌었다. 국가대표에서도 2루수로 활약하며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과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4강 신화를 쓰기도 했다. 은퇴 뒤 지도자 생활도 KIA에서만 했다. 2010년부터 12시즌 동안 작전, 주루, 수석코치 등을 맡아 왔다.

김 감독은 “명가 재건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맡게 돼 부담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기대감이 훨씬 크다”며 “원점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선수단을 하나로 뭉치게 만드는 지도자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감독은 특히 “구단 명성에 걸맞은 경기력과 선수단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근성 있는 플레이를 주문해 팬들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는 KIA 타이거즈를 만드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구단 대표와 단장, 감독을 모두 교체한 KIA는 조만간 코치진 인선도 마칠 예정이다.

박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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