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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찾아온 부안 익명의 기부천사...가방 열어보니 1억2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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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찾아온 부안 익명의 기부천사...가방 열어보니 1억2000만원

입력
2021.12.06 16:28
수정
2021.12.0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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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한 남성이 부안군청에 놓고 간 검은 봉투가 든 종이 가방. 부안군 제공

지난 3일 한 남성이 부안군청에 놓고 간 검은 봉투가 든 종이 가방. 부안군 제공


올해도 어김없이 전북 부안군에 익명의 기부 천사가 나타나 연말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6일 부안군에 따르면 지난 3일 한 남성이 테이프로 단단히 묶은 검은 봉지가 든 종이 가방을 들고 군청을 찾아왔다. 이 남성은 "'김달봉'씨의 대리인"이라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고 말한 뒤 가방을 두고 떠났다.

군 직원은 "가방을 열어보니 현금 1억2,000만 원이 들어있었다"고 말했다. '김달봉'이라는 가명을 쓰는 독지가는 2016년부터 매년 이웃돕기성금을 기부하고 있다. 처음 5,000만 원으로 시작해 2019년부터 1억2,000만 원으로 늘었다. 한 번에 1억 원 이상을 기부하면서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69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도 등록돼 있다.

부안군 관계자는 "해마다 잊지 않고 보내주신 커다란 이웃 사랑에 항상 감사하고 있다"며 "성금은 관내 취약계층을 위해 귀중하게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수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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