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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철민, 폐암 투병 끝 별세..."광대 귀천" 애도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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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철민, 폐암 투병 끝 별세..."광대 귀천" 애도 물결

입력
2021.12.16 18:27
수정
2021.12.16 20:57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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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과 싸워온 개그맨 김철민.

폐암과 싸워온 개그맨 김철민.

개그맨 김철민(김철순)이 폐암 투병 끝에 16일 숨졌다. 향년 54세.

한국방송코미디협회 관계자는 이날 한국일보와 통화에서 "김철민이 이날 오후 4시30분쯤 서울 노원구 원자력병원 호스피스 병동에서 눈을 감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그간 병원 면회가 어려워 동료 연예인들도 그를 최근에 만나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철민은 2019년 폐암 말기 판정을 받고 2년여간 투병해왔다. 경기 양평의 한 요양원에서 투병하다 병세가 악화해 6개월 여 전부터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그는 사망 일주일여 전인 1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란 글을 남겼다.

오랫동안 김철민의 투병을 지켜본 동료인 DJ 하심은 SNS에 "하늘의 마음 자리, 광대 김철민"이라며 "소풍 끝내고 원래 있던 그 자리 하늘나라로 귀천했네요. 그동안 고맙고 감사하고 존경하고 사랑합니다"란 글을 올려 고인을 애도했다.

김철민은 1994년 MBC 공채 5기로 데뷔했다. 이후 예능 프로그램 '개그야' 등에 출연했고,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버스킹을 이어왔다. 그는 암 판정을 받은 뒤 지난해에도 공연했고, 유재석 등 동료 개그맨들의 후원을 받으며 삶에 대한 의지를 놓지 않았지만 병마를 이기지 못했다.

2019년 8월 폐암 말기를 선고받은 그는 유튜브 등에서 항암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개 구충제 펜벤다졸을 복용하기도 했다. 앞서 김철민의 형인 모창 가수 김갑순(활동명 너훈아)도 2014년 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원자력병원 장례식장 2호다. 발인은 18일 오전.



양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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