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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지상파 3사 '최고의 컬래버' BEST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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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지상파 3사 '최고의 컬래버' BEST 3

입력
2022.01.0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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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3사의 연말 가요시상식을 달군 역대급 컬래버 무대들. KBS, SBS 캡처, MBC 제공

지상파 3사의 연말 가요시상식을 달군 역대급 컬래버 무대들. KBS, SBS 캡처, MBC 제공

어느덧 2021년이 저물고 새해가 시작됐다. 매년 그랬듯 지난해 가요계 마무리도 다채로운 무대로 꾸며진 연말 시상식이 도맡았다. 투표와 심사를 통해 시상을 진행하고 있는 'MAMA' 'MMA' 등 음악 전문 시상식들이 포문을 연 가운데 마침표를 찍은 건 축제 형태로 진행된 지상파 3사의 연말 가요시상식이었다.

2005~2006년 사이 MBC KBS SBS는 대상을 비롯해 모든 가수들에 대한 가요상을 폐지했다. 이후 가요계 부흥기로 여겨졌던 2009년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최고 인기가수를 선정하기도 했지만, 점차 지상파 3사의 연말시상식은 당해 활약을 펼쳤던 가수들의 특별 무대 등으로 꾸려진 연말 특집쇼로 방향을 바꾸었다.

팬덤의 치열한 투표 및 응원 경쟁을 불렀던 시상이 자취를 감추면서 지상파 3사의 연말 가요시상식에 대한 관심은 크게 줄어들었다. 낮아진 화제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각 방송사가 선택한 것은 다양한 가수들의 컬래버를 통한 스페셜 무대였다. 소속 그룹이 아닌 타 그룹 멤버들과 무대에 오를 기회가 적은 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신선한 조합은 연말 시상식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재미로 자리잡았다.

'KBS 가요대축제' BEST 컬래버 : 대세 걸그룹 뭉쳤다, F9의 '힘 내!'

'2021 KBS 가요대축제'의 베스트 컬래버는 대세 걸그룹 멤버들이 결성한 깜짝 유닛 그룹 F9의 '힘내!' 커버 무대였다. KBS 캡처

'2021 KBS 가요대축제'의 베스트 컬래버는 대세 걸그룹 멤버들이 결성한 깜짝 유닛 그룹 F9의 '힘내!' 커버 무대였다. KBS 캡처

'2021 KBS 가요대축제'의 베스트 컬래버는 대세 걸그룹 멤버들이 결성한 깜짝 유닛 그룹 F9의 '힘내!' 커버 무대였다.

올해 '가요대축제' 3부 오프닝을 연 주인공은 컬래버를 위해 특별 결성된 유닛 F9이었다. F9은 레드벨벳 웬디·오마이걸 지호·브레이브걸스 유나·있지 유나 채령·스테이씨 시은 윤·아이브 장원영 안유진 등 아홉 명의 걸그룹 멤버들이 나서 결성한 그룹이다.

국내외 K팝 시장을 쉽쓸고 있는 대세 걸그룹 멤버들의 만남은 공개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베일을 벗은 무대는 기대 이상이었다. 상큼한 파스텔톤 의상을 착용하고 등장한 멤버들은 소녀시대의 '힘내!'로 힘찬 에너지를 선사했다.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완벽한 멤버들이 모여 만든 역대급 무대"라는 멤버들의 설명처럼 구멍없는 완벽 퍼포먼스는 실제 함께 데뷔한 팀 같은 케미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코로나19로 힘들었던 올 한 해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원곡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 이들의 컬래버 무대는 5일 현재 KBS 공식 유튜브 채널 조회수 164만 회(KBS 월드 채널은 268만 회)를 돌파했다.

'SBS 가요대전' BEST 컬래버 : 4세대 걸그룹의 보이시한 변신 '픽션'

'2021 SBS 가요대전'의 베스트 컬래버는 4세대 걸그룹 멤버들의 보이시한 반전 매력이 돋보였던 '픽션(Fiction)' 무대였다. SBS 캡처

'2021 SBS 가요대전'의 베스트 컬래버는 4세대 걸그룹 멤버들의 보이시한 반전 매력이 돋보였던 '픽션(Fiction)' 무대였다. SBS 캡처

'2021 SBS 가요대전'의 베스트 컬래버는 4세대 걸그룹 멤버들의 보이시한 반전 매력이 돋보였던 '픽션(Fiction)' 무대였다.

올해 '가요대전'에서는 개최 25주년을 맞아 4세대 아이돌 멤버들이 다시 그리는 레전드 가수들의 무대들이 공개됐다. 그 중에서도 눈길을 끈 것은 비스트의 '픽션'을 재해석해 무대를 완성한 (여자)아이들 민니·이채연·있지 류진·스테이씨 아이사였다.

예상을 뛰어넘는 네 사람의 조합은 글로벌 시장에서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4세대 대세 걸그룹 멤버들의 만남을 향한 궁금증으로 이어졌다. 베일을 벗은 무대에서 네 사람은 블랙&화이트 콘셉트의 수트를 입은 채 보이시한 매력으로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원곡 특유의 아련한 분위기를 살리면서도 보다 섬세하고 세련된 무드로 재해석한 퍼포먼스를 추가해 색다른 매력을 더했다. 완벽했던 무대만큼 이를 향한 글로벌 팬들의 반응 역시 뜨거웠다. 현재 네 사람이 선보인 '픽션' 무대 클립 영상은 SBS 공식 유튜브 채널 조회 수 303만 뷰를 넘어서며 뜨거운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MBC 가요대제전' BEST 컬래버 : 12년 만 재회, 준호&윤아 '세뇨리따'

'2021 MBC 가요대제전'의 베스트 컬래버는 무려 12년 만에 합동 무대로 다시 만난 그룹 2PM 준호와 소녀시대 윤아의 '세뇨리따' 무대였다. MBC 제공

'2021 MBC 가요대제전'의 베스트 컬래버는 무려 12년 만에 합동 무대로 다시 만난 그룹 2PM 준호와 소녀시대 윤아의 '세뇨리따' 무대였다. MBC 제공

'2021 MBC 가요대제전'의 베스트 컬래버는 무려 12년 만에 합동 무대로 다시 만난 그룹 2PM 준호와 소녀시대 윤아의 '세뇨리따' 무대였다.

이날 시상식의 오프닝을 연 것은 준호와 윤아의 듀엣 무대였다. 개최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두 사람의 합동 무대곡은 '세뇨리따(Senorita)'로, 강렬한 붉은 색 의상을 착용한 채 어깨와 허리 라인을 드러낸 윤아와 블랙&화이트 컬러의 수트를 착용해 섹시한 매력을 강조한 준호는 음악에 맞춰 과감한 밀착 스킨십이 돋보이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2009년 '가요대제전'에서 소속 그룹인 2PM과 소녀시대로 합동 무대를 펼쳤던 두 사람은 12년 만에 오른 무대에서 농익은 섹시함으로 색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뜨거운 두 사람의 만남을 향한 관심 역시 핫했다. 무대를 마친 이후에도 포털 사이트에는 두 사람의 무대를 회상하는 글과 영상이 쏟아졌고, MBC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직캠 영상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방송에서와는 또 다른 매력을 엿볼 수 있는 이들의 직캠 영상은 현재 무려 325만 뷰를 돌파했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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