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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1m 넘는 쓰나미 관측… 5년여 만에 쓰나미 경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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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1m 넘는 쓰나미 관측… 5년여 만에 쓰나미 경보 발령

입력
2022.01.16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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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평양 통가 인근 해저화산 분출 영향

일본 기상청이 7시30분 현재 발령한 쓰나미 주의보(노란색) 및 경보(붉은색). 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일본 기상청이 7시30분 현재 발령한 쓰나미 주의보(노란색) 및 경보(붉은색). 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남태평양 통가 근처에서 발생한 해저 화산 분출의 영향으로 일본에 5년여 만에 쓰나미(해일) 경보가 발령됐다. 가고시마현 아마미시와 이와테현 구지항에서는 1m를 넘는 쓰나미가 관측됐다.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16일 일본 기상청은 일본 오키나와와 규슈 사이에 있는 아마미 군도나 도카라 열도 일대에 최대 3m 높이의 쓰나미가 관측될 수 있다며 일본 기상청이 오전 0시 15분 경보를 발령했다. 이어 오전 2시 54분에는 혼슈 북동부 이와테현 연안에발령한 쓰나미주의보를 쓰나미경보(예상 높이 3m)로 상향 조정했다. 아마미시 고미나토에서는 전날 오후 11시55분 1.2m 높이의 쓰나미가 확인됐고, 이와테현 구지(久慈)항에서는 오전 2시 26분 1.1m의 쓰나미가 관측된 데 따른 것이다. 쓰나미 주의보는 예상되는 높이가 1m 미만일 때, 경보는 1~3m일 때 발령된다.

NHK에 따르면 일본에서 쓰나미 경보가 발령된 것은 2016년 11월 후쿠시마현 앞바다에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후쿠시마현과 미야기현에 발령한 후 5년여 만이다. 당시 미야기현에서 최대 1m44㎝, 후쿠시마현에서 최대 83㎝의 쓰나미가 관측됐다.

홋카이도에서 오키나와까지 태평양에 접한 나머지 연안 지역에도 쓰나미주의보가 발령됐다. 와카야마현 남부 구시모토초에서는 90㎝의 쓰나미가 관측되는 등 각지에서 1m 미만의 쓰나미가 확인됐다. 고치현 무로토시에서 쓰나미에 배가떠내려가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지만 아직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일본 총리관저는 쓰나미에 대비해 위기관리센터에 관저연락실을 설치했다. 일본에서는 1960년 발생한 칠레 지진의 영향으로 약 하루 뒤에 1∼4m 높이의 쓰나미가 도달해 140여 명이 숨진 적 있다.

이번 쓰나미는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 인근 바다에서 한국시간 15일 오후 1시 10분께 해저화산이 분화한 데 따른 것으로, 통가 현지에서도 약 80㎝의 쓰나미가 관측돼 경보가 내려졌다. 하와이 소재 태평양 쓰나미 경보 센터에 의하면, 바누아투에서 약 1m 40㎝ 프랑스령 뉴칼레도니아에서는 약 1m 10㎝ 남미·칠레에서도 1미터를 넘는 쓰나미가 각각 관측됐다.

NHK에 따르면 통가에서는 현지의 일본 대사관을 비롯해 일본으로부터의 전화가 연결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해외 미디어는 통가의 많은 지역에서 전화나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고 정전도 일어나고 있다고 전하고 있어, 여전히 현지의 상세한상황이나 피해의 실태는 전해지지 않고 있다.

도쿄= 최진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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